비전 멘토링 칼럼 187

187. 크리스마스의 비전_ 사가랴편

샬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전 멘토링 칼럼 오늘은 [크리스마스의 비전_사가랴편] 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불굴의 비저너리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가문을 구할 아들과 이스라엘을 구할 메시아를 위하여 비전을 가지고 기도했고 응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오늘은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비전이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크리스마스의 비전 1

늙은 나이에도 자식의 비전을 가지고 기도하고 응답을 받은 기적

누가복음 1장 6절은 이렇게 사가랴와 엘리사벳을 소개합니다.

6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누가복음은 당시 남자를 중시여기는 유대의 배경 속에서도 사가랴와 엘리사벳을 같이 소개하며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함께 의인임을 밝힘니다. 사실 사가랴가 제사장이고 특별히 그 해에 사가랴가 많은 제사장 중에 뽑혀서 성소에 들어가는 영광을 입은 사람이라면 사가랴를 소개하기에도 바빳을 상황인데 말입니다.

당시 유대 문화에서 자녀가 없는 것은 매우 당황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쯤되면 가문 유지를위하여 아브라함이 그랬던 것처럼 다른 생각을 할 법도 한데 제사장이었던 사가랴는 역시 그렇게 행하지 않습니다. 대신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더 주님께 의지하고 의롭게 살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자녀를 얻으려 간구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13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이 장면은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시기 위해 행하셨던 패턴을 보여줍니다. 즉, 노아와 아브라함에게 역사하셨던 패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악된 인류를 멸하시고 의로운 가족을 통하여 새 인류를 시작하실 비전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노아의 가정을 택하셔서 남들이 65세쯤에 첫 아들을 나을 때에도 노아의 경우 500세가 되도록 자녀를 주시지 않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자손들도 타락하자 의로운 가족을 통하여 새 민족을 시작하실 비전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가정을 택하셔서 그들이 온전히 행하자 99세에 마침내 아들 이삭을 주십니다.

즉, 노아와 아브라함의 불임은 그들의 육체나 부부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비전 실현을 위한 의로움을 갖추게 하는 하나님의 축복된 계획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비저너리의 특성은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뻐하는 믿음과 의로움입니다. 이것을 잘 요약한 것이 하박국의 고백입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찌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 하박국 3:17-18 KRV

그렇다면 사가랴에게 그 나이까지 자식을 주시지 않다가 주시는 의도가 무엇이었을까요? 가브리엘 천사의 말을 통하여 직접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3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1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15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16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17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크리스마스 전 사가랴와 엘리사벳에게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새롭게 만들어질 의로운 새 인류를 준비케 하는 아들을 주신 것입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삶은 말라기 이후 400년간 이스라엘이 타락함으로 말씀이 말라버렸던 이스라엘의 상황에서 반전을 가져오는 마중물이 됩니다. 마치 400년간 노예생활을 하며 울부짖던 이스라엘의 간구함을 보시고 그들을 구원하시려 모세를 부르시던 것과 같이 말입니다.

크리스마스의 비전의 증표

말실수를 막아주시는 벙어리 증표

크리스마스 전 사가랴의 기도를 응답해 주시는 주님은 증표를 달라는 사가랴의 요청에 응답하십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사가랴에게 아들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자 그는 불신의 말을 하며 증표를 구합니다.

18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

19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받았노라

20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믿음의 사람 사가랴가 갑자기 불신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물론 사가랴가 “내가 이것을 어찌 알리요”라고 한 말은 하나님을 못 믿기 보다는 자신들의 나이와 육체를 못 믿는 다는 것에 무게 중심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증표를 주어 알게 해주십시오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전달되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가브리엘 천사는 적절하게 응답을 줍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사가랴가 말 실수를 한 것을 알아차리고 벙어리가 되게 했습니다. 더 이상 어떤 이유로라도 불신앙을 표현하는 말실수를 하지 못하도록 한 것입니다. 벙어리가 된 채 밖에 나온 사가랴는 사람들에게 글로 의사표시를 하고 직무를 한 후 고향으로 돌아가 숨어서 5개월을 지냈습니다.

사가랴의 이러한 병어리 됨을 본 엘리사벳의 행동은 달랐습니다. 그녀는 임신 후 5개월 동안을 숨어서 지냈습니다. 행여 자신이나 사람들이 이 일로 말거리를 만들어내고 말실수를 하지 못하도록 하려했던 것입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을 통하여 우리가 받을 교훈은 무엇일까요?  

첫째, 사가랴와 엘리사벳에게 가문적 구원을 위한 아들이 없는 상황은 이스라엘을 구원할 민족적 구원자가 없는 상황을 대변합니다. 그런데 그런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아들을 위하여 간구했던 그 믿음의 간구는 불가능한 사가랴 가문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상황에 기적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사가랴 가문은 이스라엘과 온 인류를 구원하러 오시는 메시아 예수님을 위한 길을 예비할 아들을 선물로 받습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 불가능한 상황에 처해 계시다면 비전을 가지고 불굴의 믿음으로 기도하라는 교훈을 사가랴와 엘리사벳을 통하여 받게 됩니다.

둘째,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자신 가문의 구원을 위한 아들의 비전과 민족의 구원을 위한 메시아의 오심에 대한 비전을 품고 응답을 받기 위하여 먼저 그들의 삶을 의롭게 했고, 또 성실하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고난스러운 일이 올 때 우리는 쉽게 좌절하며 더 믿음을 버리고 소위 타락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디있어? 하나님이 계시면 왜 나한테 이러는 거야? 그래도 내가 그간 교회에 충성하고 봉사하고 헌금도 했는데 나에게 돌아오는 것이 바로 이거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난이 올 때가 하나님께서 나를 주목하여 보실 때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그럴수록 믿음과 의로 성숙할 때라는 것을 교훈으로 받습니다. 이 고비를 넘기면 비전의 아침이 밝아 오기 때문입니다.

셋째, 행여 불신앙의 마음으로 말실수를 하여 좋은 일을 앞두고 벙어리가 되는 일이 없도록 우리의 마음과 입술을 훈련시킬 것을 교훈으로 받습니다.

비전 멘토링 칼럼 지금까지 [크리스마스의 비전_사가랴 편]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비전을 가지고 행하시고 비저너리를 준비시키시는 지를 알게 해줍니다. 하나님은 비전의 하나님이시고, 비전을 가지고 행하십니다. 그 비전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시고 비전을 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하여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보내사 인류를 구원할 비전을 가지고 계셨고, 그 전에 그의 길을 예비할 사람을 구하셨습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실망하여 자신들을 타락시키지 않고 오히려 의롭고, 늙음에도 좌절치 않고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비전을 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가문을 구할 아들과 이스라엘을 구할 메시아의 비전이 실현되는 것을 삶에서 체험합니다. 오늘날 코로나 정국과 급증해 가는 배교의 시대에 불굴의 비전과 믿음으로 답답한 이기고 또 이김으로 크리스마스의 기적의 통로가 되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크리스마스의 주인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샬롬. 승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