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전 멘토링 칼럼 오늘은 “비전의 관점에서 인생의 홍해 대처하기”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출애굽기 14장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탈출하여 홍해에 이른 상황을 알려 줍니다. 출애굽기 13장에서는 드디어 하나님께서 위대한 일을 하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십니다. 즉, 어린양을 잡아서 피를 문설주에 바르면 그 피를 바른 집의 장자들은 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르지 않은 집, 즉 애굽의 집들의 모든 장자들이 죽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구원을 받은 이스라엘이 마침내 가슴 떨리는 영광의 탈출을 시작합니다. 영광의 탈출을 시작하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애굽의 집들에 들어가 금은 보화를 취하게 하심으로 이스라엘은 실로 가슴 벅찬 탈출을 합니다.
그런데 그런 그들의 행복을 산산조각 내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들은 홍해 바닷가에 진을 치고 있는데 저쪽에서 애굽의 마병이 자신들을 죽이려 달려 오는 먼지와 말발굽소리를 듣게 된 것입니다.
앞에는 바다, 뒤에는 애굽의 기병대. 실로 진퇴양난, 즉, 앞으로 가잠도, 뒤로 가잠도 아닌 상황에 빠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혼비백산하여, 모세에게 불평합니다. “아니,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우리를 이곳으로 인도하여 이곳에서 죽게하느냐”라는 것입니다. 그냥 우리가 노예로 살았더라면 이곳에서 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비난합니다. 이에 대하여 모세는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출애굽 14:13-14) 라고 담대히 말합니다.
우리는 이 결론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결론은 모세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지팡이로 물을 가르게 하셨고, 이스라엘로 하여금 안전하게 건너게 하셨고, 애굽 마병은 물속에서 죽게 하셨습니다. 이 장면을 읽으면서 제가 감동을 받아 쓴 시가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출애굽기 14장 묵상: 홍해건너기
1
낮엔 수직의 구름 기둥
밤엔 수직의 불 기둥
속엔 여호와의 영광
앞엔 막막한 홍해 바다
뒤엔 흉흉한 애굽 군대
속엔 당황한 이스라엘
저쪽엔 구름과 흑암
이쪽엔 빛나는 영광
바다엔 사나운 동풍
손엔 치켜든 지팡이
위엔 권능의 하나님
앞엔 갈라진 바닷물
앞엔 안전한 모래밭
옆엔 수직의 물기둥
뒤엔 창칼 든 마병들
2
걸은 60만 이스라엘은 해변에
달린 6백 애굽 마병은 물속에
승리는 속도가 아닌 순종에
바다를 가른 것은 권능
생명을 지킨 것은 은혜
영원히 드릴 것은 감사
태초에 신은 수면을 운행했고
홍해에 그들은 물속을 걸었고
밤 호수, 그는 물 위를 걸었네.
불기둥이 나무 없이 불타고
물기둥이 수직으로 흐르면
그는 여호와 전능의 하나님
가슴이 비전으로 불타고
눈물이 감동으로 흐르면
그는 여호와 전능의 하나님
이 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홍해 앞에 선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는지를 찬양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의 인생 여정 가운에 홍해와 같은 도전을 만나면 어떻게 합니까? 당연히 혼비백산하겠죠. 그 다음은 어떻게 합니까? 불신앙의 사람들이라면 어찌할까요? 출애굽기 14장의 불신앙의 사람들 처럼 주변 사람들을 비난하고, 원망하겠죠. 신앙인들은 어찌할까요? 출애굽기 14:10절의 사람들 처럼 심히 두려워하지만 여호와께 부르짖겠지요. 목회자들은 어떻게 합니까? “믿음을 가져라, 두려워하지 말고 주를 의지해라, 견뎌라, 금식하며 기도하라”고 말씀하시겠지요. 이 모든 말씀들은 너무나 귀한 조언들입니다.
만약 이 홍해가 사업체가 만난 홍해라면 어찌할까요? 불신앙의 사람들 중에 지혜로운 사람들은 대차대조표를 만들어 손실을 따져 본 후에 빨리 처분할 것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부채를 면할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어찌할까요? 목사님을 모셔 개업 예배를 했겠고, 또 어려울 때 모셔서 예배를 간절하게 드렸을 것입니다. 그러면 결과는 둘 중에 하나입니다. 믿음으로 기적을 일으켜서 사업이 회복 되던지, 아니면 하나님의 기적을 바라며 빚을 내어 견디다 견디다가 6개월 1년을 더 끌면서 빚을 더 지고 파산하든지입니다.
그런데 왜 누구는 믿음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누구는 믿음으로 빚을 더 지고 파산했을까요? 먼저는 하나님과의 조율의 문제입니다. 관계 회복, 그리고 더 나아가 비전의 조율입니다.
인생의 홍해를 만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내가 하나님 앞에서 믿음의 온전함을 가지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할 일은 이 일이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의 일인가 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만약 믿음에서 순전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의 일을 하다가 온 도전이라면 인내하고 기적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의 일이 아니라면 파산이 최고의 선물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돌이켜 비전의 방향으로 가도록 하시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지혜가 필요하죠.
인생의 홍해를 만나면 먼저 믿음의 순결을 확인해야 하지만, 또 궁극적으로 이것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비전과 연관된 일인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의 일이라면 믿음으로 이기고 기적을 만들어내야 하고, 아니라면 빨리 돌이키고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찾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