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전 멘토링 칼럼 오늘은 죽음의 공포를 이기게 하는 비전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주변에 많은 아픔들과 죽음을 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성도들은 그리고 교회는 이 죽음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오늘 칼럼을 통하여 우리가 가진 죽음의 비전에 대하여 온전히 아시고 넉넉히 이기실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저에겐 죽음의 공포와 막연함을 이기게 하여 준 경험들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를 오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 에피소드는 저의 친구이자 멘토인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박사의 간증입니다.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박사의 죽음의 공포를 이긴 간증
그는 젊은 시절 아르헨티나의 정글 속에 들어가서 당시 동물 취급 받았던 원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정글 속에서 죽기로 작정한 그를 빼어 내시고는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에이레스 최대 교회에서 사역하게 하셨습니다. 성령 사역으로 이름을 날리면서 전세계를 몇 바퀴 돌면서 사역을 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후에는 제자 훈련이라는 개념을 성경에서 발견하고는 소그룹으로 제자들을 양육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았습니다. 세계를 섬기던 사역을 하던 중 가든 그로브에 위치했던 크리스탈 캐쎄드럴의 스페니쉬 방송 사역자로 청빙을 받습니다. 당시 로버트 슐러 목사님은 능력의 시간 Hour of Power라는 영어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에 복음을 증거 하고 있었고, 세계 2위 언어인 스페니쉬로 남미와 유럽에 복음을 전할 적임자로 오르티즈 박사를 청빙한 것이었습니다.
오르티즈 박사님은 늘 청빈과 겸손으로 부름 받는 교회의 크기와 사례를 마다치 않고 주님의 야생마처럼 다니시던 분이었습니다. 반면 슐러 목사님은 당시 세계에서 최고의 시설, 최고의 급료, 최고의 안정, 최고의 명예를 누리시던 분이셨습니다. 그러한 분이 오르티즈 박사님을 초대하시면서 모든 대접을 자신과 똑같이 해 드리도록 교회에 당부 하셨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오르티즈 박사님을 존귀하게 대하셨는지를 알게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그에게 어떤 죽음의 경험이 있었을까요? 그가 한창 힘있는 사역을 하면서 전세계의 스페니쉬권에 TV 전도 방송을 매주 내보내던 중, 그의 피부에 검은 반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진단은 피부암이었고, 6개월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교회에서 은퇴를 했고 모든 사역을 내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죽음에 직면했습니다.
오르티즈 박사님께서도 한동안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을 하셨었답니다. 이것이 왜 나에게 왔지 라는 생각도 있었답니다. 앞으로 몇 개월 살 수 없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깊은 시름과 묵상에 잠기셨답니다. 사모님과 가족들의 심정은 어떠했겠습니까?
그날 밤도 무거운 시간이 흘러 가고 있었답니다. 오르티즈 박사님께서는 늘 깊은 묵상을 하시는 분이라 그 밤에도 자신의 삶과 죽음에 대하여 깊은 생각을 했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자기가 죽어서 천국에 가면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이름을 적기 시작했답니다. 그랬더니 맨 먼저 어머니를 만나고, 또 예수님도 만나고 먼저 간 성도들을 만나고, 또 성경 속의 인물들도 만나고, 예수님께 성경의 난제들을 여쭙기도 할 생각을 하였더니 어서 천국에 가고 싶더랍니다.
천국에서 그렇게 좋은 분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이 땅의 미련이 다 사라지고 빨리 천국에 가고 싶어서 자고 있던 사모님께 달려가 깨우고는 기뻐서 외쳤답니다. 여보, 나 천국에 갈 이유를 발견했어. 그리고 빨리 가고 싶어요. 사모님의 반응이 어떠했을까요? ‘여보, 당신은 좋겠지만,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하라고요?’ 라며 퍽이나 좋겠수 라는 핀잔을 받았답니다. 박사님을 사랑하여 잃고 싶지 않은 사모님의 사랑이 담긴 말이었습니다.
3대 거짓말
3대 거짓말은 시집 안간다는 노처녀의 말, 밑지고 판다는 장사꾼의 말, 빨리 죽어야지 라는 어르신의 말씀이라고 합니다만, 우리 성도들은 천국에 가는 것을 기쁘고 당당하게 여겨야 될 줄로 믿습니다. 물론 방법이 좋아야죠. 혹 병이든 사고 일지라도 믿음이 확실하다면 두려울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교회의 자세
그렇기에 평소에 교회에서 죽음을 편안하게 받아 들이고 천국에 갈 준비, 천국을 중심으로 살게 해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것이 성도들의 특권 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는 이 땅에서 잘되는 것, 이 땅의 건강, 이 땅의 행복에 대한 메시지를 전함으로 죽음의 공포 앞에 믿는 사람들도 안 믿는 사람들과 똑같다면, 무엇인가 큰 문제입니다.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이 땅을 중심으로 이 땅에서의 부와 권세와 맛있는 음식과 건강을 위한 보조 약과 주사에 모든 것을 다 투자 할 것이 아니라, 천국에 중심을 두고 이 땅에서 살면서 천국에 날아 가기 위하여 날개 짓을 연습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교회 여야 합니다. 날아다니는 새는 두 날개 밑에 무언가를 품을 수 없습니다. 재산, 물질, 명예 이런 것 다 놓고 빈 날개로 날아야 합니다. 천국도 마찬가지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교회가 천국 지향적인 삶을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그냥 어르신들에게만 할 것이 아니라 전 교인이 특별한 날을 잡아 천국의 삶 준비하기를 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삶의 초점이 이 땅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프로그램에는 다음과 같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자신의 삶 돌아 보고 짧은 이력서와 자서전 쓰기
- 후회하는 것 10가지 쓰기
-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10가지 쓰기
- 감사한 것 10가지 쓰기
- 묘비명 쓰기
- 유서/유언 쓰기
- 재산 리스트 적고, 분배하기
- 믿음 재 확인하기
- 예수님 만나면 하고 싶은 말 연습하기
- 예수님께 여쭈어 보고 싶은 성경 이야기, 인생 속에 있었던 이야기, 역사 속에 있었던 이야기
- 병이 들었을 때 어떤 자세로 병을 맞이할 것인지
- 마지막 먹고 싶은 음식
- 마지막에 부를 찬양
- 임종 예배 순서지 디자인하기-설교자, 설교 본문, 찬양 미리 정해보기
-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등등을 미리 생각하기 등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
그런데 이것들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내가 내게 준 비전을 사명으로 삼고 완성했느냐는 질문에 답 준비하기 입니다. 비전의 삶을 정돈하고, 미진한 일 리스트 만들고 실천 계획 세우기 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요? “주님께서 내게 주신 비전을 사명으로 삼고 부족하지만 이렇게 완성하고 왔습니다” 라고 답할 수 있게 준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바울 사도의 고백에 동의할 것입니다. 즉,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있는 그것이라“(고후5:8) 그런 사람들에게 장례 순서지는 인생 졸업장과 천국 입학 허가서가 될 것입니다.
비전 멘토링 칼럼, 지금까지 우리는 죽음의 공포를 이기게 하는 비전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께 비전을 받고, 그 비전을 실현한 사람은 비전 멘티를 양육하는 것 외에 이 땅의 삶에 미련이 없습니다. 나머지는 하루라도 빨리 천국에 가서 예수님 품에 안기고 싶을 뿐입니다. 여러분, 죽음을 두려워 마십시오. 죽음은 비전 실현의 사명을 감당한 사람들이 기쁨으로 여는 문일 뿐입니다. 주님과 비전 안에서 힘이 솟구치는 하루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이 칼럼의 서두에서 말씀드렸던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박사님께서 그 이후에 어찌 되셨는지 궁금하십니까? 다음 주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