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멘토링 칼럼 45

45. 코로나 폐렴과 미래 교회 3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전 멘토링 칼럼 오늘은 코로나 폐렴과 미래 교회 3: 흑사병, 르네상스, 종교개혁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지금 세계가 모든 면에서 총체적인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교회와 성도들도 위기 속에 있습니다. 살아날 방법을 함께 찾기 위하여 귀를 기울여 보십시요.

         현재 역병의 상황

         한국시간 2020년 3년 29일 일요일 자정 현재 전세계 확진자는 621,080명이고 시시각각 사망자가 늘어 28,662명입니다.

         확진자통계는 미국이 104,277명으로 1위, 이탈리아가 86,498, 중국이 81,394, 그뒤로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이란, 영국 순입니다. 현재로는 세계 201개국에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존슨 총리를 비롯하여, 코로나19 대응 실무를 총괄하는 네이딘 도리스 보건복지 차관이 확진 판정을 받아 영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 시작하는 상황이라 언제 어떻게 끝날 것인지 모르겠지만 분명한것은 인류는 이겨 낼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질문은 과연 교회가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인가입니다. 우선 성경적 역병과 역사속의 역병에 대하여 살피고, 대책을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경 속의 역병

         역병이 처음 등장하는 곳은 출애굽기입니다. 9장 15절에서는 “내가 손을 펴서 돌림병으로 너와 네 백성을 쳤더라면 네가 세상에서 끊어졌을 것이나”라고 말씀하심으로 돌림병이 얼마나 무서운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돌림병이라할 때 원어는 데바르로 이 말은 떠나다, 죽다, 가시라는 뜻을 가지고 역병, 전염병, 돌림병을 뜻합니다.

         신명기 28:22절은 “여호와께서 폐병과 열병과 염증과 학질과 한재와 풍재와 썩는 재앙으로 너를 치시리니 이 재앙들이 너를 따라서 너를 진멸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여기엔 폐병, 열병, 염증, 학질, 한재와 풍재와 썩는 재앙등 다양한 병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때도 이미 다양한 돌림병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역병은 선악과 이후 선과 악을 알되 악을 행한 민족에 대한 징벌이었습니다. 의학적 이유가 여럿 이겠으나 이것이 결론입니다. 단, 감염된 이들을 정죄하고 뒤에서 쑥덕거리면 안됩니다.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품어주고, 중보기도 해주어야 합니다.

         역사 속의 역병

         180년경에 안토니안역병이라는 병으로 로마에서 약 천만명이 죽었습니다. 540년경에는 저스틴 역병으로 유럽과 서 아시아에서 인구의 반인 1억명이, 730년경엔 일본에서 인구의 1/3인 약 2백만명이, 1350년경엔 유럽, 북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흑사병으로 인하여 인구의 약 10-60%인 최대 2천만명이 죽었습니다.

         1520년과 1540년경엔 2차례에 걸처서 각각 인구의 40%인 최대 8백만과 80%인 1천5백만의 인구가 죽었습니다. 그리고 1960년경엔 전 중국과 인도를 시발점으로 하여 세계적으로 1천2백만명이 죽었습니다.1920년경엔 스페니쉬 독감으로 전세계적으로 1천7백만에서 1억명이 죽었습니다. 1960-1997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콜레라로 5억의 인구가 죽었습니다. 또 최근엔 1920년대 이후 AIDS로 3천2백만명이 죽었습니다. 이제 특별히 흑사병의 상황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흑사병의 상황

         흑사병은 온몸에 종기가 나고, 몸이 검게 변하면서 발병 3-4일만에 죽게되는 무시무시한 병입니다 당시 시에나의 아뇰로 디 투라는 사람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습니다

         매일 밤낮으로 수백명의 사람들이 죽어갔다. …… 역병이 온 세상을 뒤덮고 있다. 머지 않아 온 땅이 묘지로 덮이리라. 나, 아뇰로 디 투라 또한 다섯의 아이들을 내 손으로 묻었다. …… 이 수많은 죽음을 목도하며 사람들은 세상에 종말이 왔다고 믿었다.

         참으로 끔찍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흑사병 당시 문화적 사회적 영향

         당시에 사람들은 종말이 왔다고 생각하고 두 종류로 구분되었습니다. 곧 다 죽을 것이니  carpe diem 이 순간을 즐겨라는 부류와 인간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보고 회개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때의 시대정신은 믿음과 소망을 상실한 염세주의였습니다.

         이때 유대인들과 장애인, 집이 없는 사람들은 타겟이 되어 살해되었습다. 이유는 그들이 병을 옮긴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흑사병 당시의 교회적 영향

         교회적으로는 이 때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쇠퇴되기 시작하였습다. 이유는 교회 나갔는데도 죽더라, 기도해도 죽더라, 신부도 죽더라 라는 실망감 때문이었습니다.

         흑사병으로 인한 문명의 변화: 신에서 인간 중심으로의 르네상스

         긴 역병 속에서 교회는 위에서 말한 이유들로 믿음을 잃은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이때를 기점으로 이탈리아에서부터 르네상스가 시작되었습니다. 르네상스는 14세기부터 16세기 사이에 일어난 문예부흥으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명의 회복을 추구하고, 인간중심, 그리고 과학중심을 추구하기 시작한 운동이었습니다. 이때를 기점으로 프리모던의 시대가 끝나고 서서히 모더니즘이 태동되었습니다.

         르네상스의 순기능은 교회의 편협한 성경해석으로 인한 위축된 삶에서 해방하여 지성과 합리성을 구추하게 된 것입니다. 역기능은 하나님을 도외시하게 된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인간 중심으로, 신학 중심이 아니라 철학과 과학 중심으로 옮겨가기 시작했습니다. 르네상스의 종식은 1517년 루터의 종교개혁과 또한 산업화와 더불어 시작된다고 봅니다.

         교회에 임할 현대의 부정적 영향

         오늘날에도 흑사병 전후와 유사한 부정적 영향이 교회에 올 것이 예상됩니다. 지금 이 역병에 대하여 교회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돌아 보면 그것을 알수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 19의 상황에서 교회는 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상실했습니다. 교회가 영성과 야성을 잃고 의학적인 해석속에, 정치적, 사회적 해법 속에 몸을 숨겼습니다.

         교회가 전화위복으로 삼을 위험한 기회

         요나가 탔던 배에 태풍이 온 것과 같이 흑사병은 당시 타락하고 무기력한 교황정치가 야기한 것이었습니다. 영성과 야성을 잃은 교회는 무기력하게 당하고 더 타락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흑사병의 역사 속에서 배울 점은 종교개혁입니다. 이미 포스트모던 시대를 살면서 포스트크리스쳔돔, 탈기독교화가 가속화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더 가속화될 위기의 때입니다. 흑사병으로 인하여 교회가 그리스 로마의 이방 문화에 주도권을 빼앗겼던 때에, 그 르네상스 종식의 시발점이 된 종교개혁운동이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새로운 종교 개혁을 시작할 때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어떤 종교개혁적 가치를 세울 수 있을까요? 지난 두 주간 우리는 앞으로 사회와 교회에 올 변화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위기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교회는 주도권을 잃고,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익숙해진 이들이 이제는 온라인으로 설교 쇼핑을 하면서 교회의 약화가 가속화 되고, 영성의 약화와 전도의 약화가 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변한다면, 주도적으로 대처하고, 성경으로 돌아간다면 오히려 하나님께서 알곡들을 모으는 계기로 삼으시고, 교회에 개혁 혁명을 통하여 더 온전해 질 것입니다.

         그럼 어떤 것을 해야 할까요?

  1. 영적으로 회개를 선포하고, 교회가 순결을 되찾아야 합니다.
  2. 사회적으로 이번 일로 건강, 직장, 사업을 잃을 이들이 속출 될 것입니다. 이럴때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역병으로 역경에 있는 이들을 향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거리두기를 통하여 소외된 이들에게 등대와 기댈 울타리, 넓은 가슴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위축되지 말고, 전화, 카톡,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하여 찾아가야 합니다.
  3. 교회적으로 이제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 중심, 즉 개별적인 섬김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전에 집단을 대상으로 설교했다면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사역자가 영적 멘토가 되어 한 사람 한 사람을 섬기지 않으면 이제 성도들은 교회에 의미를 크게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4. 그간 교회의 비전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에 의존하며 사역자가 중심이 되었다면 이제변해야 합니다. 각 성도를 중심으로 그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찾아주고, 그 비전을 성취할 수 있도록 하여 비전 멘토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또한 평신도 전문가들이 각 비전 분야에서 멘토로서 자신들의 제자, 멘티들을 전도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전수하여 주는 멘토링 방법을 통하여 제자들을 양육하도록 해야합니다. 성경 공부도 선교회가 아니라, 이런 비전 중심 그룹별로 하면 더 활성화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교회는 살아남을 뿐 아니라, 일꾼도 많아 지고, 재정도 튼튼하게 되고, 사회에 영향력도 더 미치게 될 것입니다. 전통적 방식을 고집하는 교회들은 조금씩 도퇴하게 될 것입니다.

         비전 멘토링 칼럼, 오늘은 코로나 폐렴과 미래 교회 3: 흑사병, 르네상스, 종교개혁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참고로 모든 칼럼은 kgbc.org나 visionmentoring.org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비전 멘토링 인터네셔널은 여러분을 함께 도울 것입니다. 모쪼록 이번일로 위축되실 일이 아니라 종교개혁을 한다는 마음으로 위에서 말씀드린 것들을 행하심으로 교회를 구하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