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전 멘토링 칼럼 오늘은 코로나 폐렴과 미래교회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저는 코로나 폐렴 사태가 약간 주춤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한국 현장에 있습니다. 2-3개월 늦게 경험하시는 미국 교회에 타산지석의 도움이 되시고, 교회에 본질적 변화를 추구하실 수 있기를 바래서 이 칼럼을 나눕니다.
작년 11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 폐렴이 지금까지 많은 것을 바꾸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2일 목요일에 이태리 밀라노 근교에 있는 이태리계 신학교의 라이소 박사는 제게 편지를 보내서 이태리 학교의 대대적인 휴교를 가슴 아프게 전했습니다.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것을 멈추게 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중국의 배들이 입항을 못하면서 경제가 스톱 되었고, 국경이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죽음의 울음소리와 한탄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사업체들이 사업 부진으로 문을 닫고 있고, 문을 연 곳도 마지못해 열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켓마다 마스크와 소독제와 생필품을 사려 줄을 서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어쩌면 출애굽 때 애굽에 임했던 죽음이 이런 방식으로 왔던 것일까요? 이스라엘은 문설주에 어린양의 피를 바르고, 밤새 집에서 나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오늘날로 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 social distancing입니다. 출애굽 때 열 번째 재앙이 단순한 바이러스성인 것이 아닌 것은 이것이 장자들에게 선택적으로 임했던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일반 바이러스였다면 그렇지 않았겠지요. 과연 이 바이러스는 교회에 모인 이들은 넘어감으로 우리에게 믿는 자의 기쁨을 줄까요?
답은 안타깝게도 부정적입니다. 한국에서는 신천지 이단 교회를 차치하고도, 교인 8만명 서울 소망교회, 서울 동대문구 동안교회 전도사, 수원 생명샘교회, 광주 양림교회등으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런 상황 속에서 공예배 대신 가정예배를 드릴 것을 교회에 촉구함으로 어떤 교회는 온라인 예배로 돌렸고, 어떤 교회들은 그런 정부의 강청을 정부의 교회 핍박으로 생각하면서 이럴수록 예배를 드려야 한다며 예배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믿음으로 예배를 드렸던 교회들 중 두 교회에서 확진자가 새롭게 나와서 교회들을 당황시키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의 교회는 한국에서 공공의 적으로 내 몰리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신천지는 이단으로 취급하기에 교회로 인정을 하지 않지만 교회들이 주일 공예배를 강행하고, 그로 인하여 확진자가 나오자 교회가 정부 정책을 따르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비판의 타겟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가톨릭, 불교, 원불교들은 이미 정부 제안에 협조적입니다. 한달 후로 다가온 국회의원 선거로 인하여 투표수를 인식하여 강한 비판은 자제 및 철회하고 있지만, 교회 공예배로 인한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판 세력들의 비판 수위에 대하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교회는 어떤 대안을 갖는 것이 좋을까요? 예배를 소중히 여김으로 감염이 되더라도 순교를 각오로 공예배를 드려야 할까요? 온라인 예배나, 가정예배, 구역예배, 교구예배로 대치하는 것은 믿음 없는, 교회의 타협일까요?
지금 막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이 번지고 있는 미국에서는 이런 논의가 아직 ‘뭐 꼭 그렇게 까지 해야하겠어?’ 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초기엔 그런 생각이 많았고, 아직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들이 시간이 갈수록 바뀌어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성도들에게 일어나는 현실을 보면서 현장성과 긴박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 건너 불구경 하던 것에서 이제는 교회에 닥친 현실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예배를 드릴지 말지는 각 교회가 결정을 할 일입니다. 그러나 어떤 결정을 하든지 중요한 기본 사항은 있습니다. 절대로 순교자의 자세로 공예배를 드리려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떤 방식의 예배도 못 드리게 하는 상황인데 예배를 드리다가 죽는 것은 순교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여러 대안이 있기 때문입니다.
절대로 “우리 사이는 괜찮겠지”라는 식의 방심은 금물입니다. 왜냐하면 이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 된지 모르는 상황에서 전염시키고, 그 피해가 감기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캐나다 총리의 부인이 걸렸으며, 미국의 유명 배우인 톰 행크스 부부도 걸렸고, 이태리 의사협회 회장이 걸려서 죽었고, 이란의 고위층들이 걸렸겠습니까?
그렇다면 교회가 예배를 포기해야 하는가?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그럴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더 의미 있는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교회의 저력은, 그리고 믿음의 저력은 오히려 위기가 닥쳤을 때 더 강력해 지고, 영적 민감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LA에 지진이 있었을 때 새벽예배 및, 주일 공예배 출석률이 높아진 것이 그 증거입니다.
공예배를 드린다면 중요한 가이드 라인이 있어야 합니다. 절대로 마스크를 착용할 것, 절대로 예배실에 들어 가기 전 소독제로 손을 세척할 것, 찬양을 할 때도 반드시 마스크를 벗지 말것, 할 수 있으면 2미터 간격을 유지할 것, 악수나 허그를 하지 말 것, 바라보고 말하지 말 것, 헌금을 할 때도 손을 씻지 않았으면 꼭 손을 닦고 와서 드릴 것, 예배 후 목사님과 악수하거나 가깝게 서서 대화 나누지 말 것, 교회의 버스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할 것, 한동안 교회에서 공동 식사를 하지 말 것, 회개와 중보기도가 매우 중요한 것임을 알고 행할 것 등입니다.
교회가 공예배를 함께 못 드리는 상황이 오기 전에 사태가 진전되면 좋겠지만 미국과 같이 통제가 느슨한 곳에서는 한국보다 더 오래, 그리고 치명적으로 번질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교회는 이때를 위험한 기회로 보고 창조적인 대안을 세우는 것이 지혜라고 여겨집니다.
지난주 칼럼에 소개되었던 3개월간 교회를 폐쇄하였던 영성의 대가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박사의 케이스를 참고하시면서 창조적인 예배를 기도 가운데 찾고, 그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기회를 사탄이 교회를 흔드는 것으로 보고 교회가 위협감을 느끼며 방어적으로 받을 수 도 있지만, 앞으로 이 세대와 다가오는 세대에 더 많은 위기를 통하여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하시려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고 오히려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막연하게 “이것도 지나갈 거야”라는 견디는 믿음으로 가면 안됩니다. “이것도 완성되리라”는 하나님의 섭리를 완성할 수 있는 자세로 가야 합니다. 그 뜻을 완성하기 위하여 우리는 앞으로 코로나가 어떻게 우리를 바꿀 것인지 살피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코로나가 바꾸고 있는 것들에 대하여 살피고, 교회의 미래와 미래의 교회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미국 Business Insider지의 Joey Hadden의 2020년 3월 4일자 기사는 다음과 같이 분석합니다.
- 건강과 개인 위생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본 건강, 면역에 관심 고조)
- 특히 작업 공간에서 일반적으로 물리적 접촉이 적어질 것입니다.
- 재택 근무는 기업 문화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습니다.
- 마찬가지로 학교 운영 방식이 변경 될 수 있으며 일부는 일시적으로 폐쇄 될 수도 있습니다.
-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외출 할 가능성이 적어 빈 상점과 식당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더 많은 사람들이 안면 마스크를 착용 할 수 있습니다.
- 음식을 나누는 것은 금기가 될 수 있습니다. Business Insider는 이것을 설명하는 사진으로 한국 식탁 장면을 사용했습니다. 공용 반찬과 찌개 공용은 극 주의 방식이 되고 있습니다.
- 비접촉식 음식 배달은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습니다.
- 더 많은 사람들이 식료품을 배달하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 대중 교통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 인종 차별이 더 평범해질 수 있습니다. (중국계는 물론 아시아인들에 대한 혐오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 사업들이 타격을 받고, 경제가 인프라의 파괴로 전체 경제가 약화될 것입니다.
- 국제 경제의 협력 관계가 단절 혹은 약화 될 것입니다.
- 정치의 협력 관계가 약화 되고, 국수주의가 증가 될 것입니다.
이상 미국 Business Insider지의 Joey Hadden가 분석한 코로나가 바꿀 세상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사회적인 차원에서 분석한 것이고, 교회를 어떻게 바꿀지는 말해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보면 교회를 바꿀 보습이 보입니다.
비전 멘토링 칼럼 오늘은 코로나 폐렴과 미래교회라는 제목으로 현 코로나 사태를 살펴보고, 미래 교회 대안을 위한 기초적 정보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이 주제는 다음주에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여러분 모쪼록 주님 안에서 비전과 사명을 발견하심으로 강렬한 타오르는 믿음으로 폐렴의 공포를 이기고 승리자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