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멘토링 칼럼 42

42. 코로나 폐렴과 교회의 대처 2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전 멘토링 칼럼 오늘은 코로나 폐렴과 오르티즈 박사의 대처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지금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공포에 시달리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여러 교회들이 주일 예배 폐쇄를 결정하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명성 교회 부목사가 확진자로 알려지고, 그와 잠시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같이 탔던 여자 분에게도 전염이 된 것으로 기사가 났었지만, 그 둘이 모두 음성판정이 났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야기가 대형교회들의 공예배 취소에 기여를 한 것은 사실입니다. 교회 공예배 취소, 핍박의 때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인데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미세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말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크기는 80-100 나노미터입니다. 이것은 1센티미터를 천만개로 쪼갠 것들 중 80-100개니까 도대체 상상이 안가는 미물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그들 때문에 폐쇄를 했습니다. 한국의 교회 폐쇄 결정은 특별히 신천지라는 이단들의 집단 감염으로 인하여 주목받는 이유도 있습니다. 사실 자신이 감염자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전염을 시키는 참으로 위험한 것이기에 방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교회 공예배 폐쇄는 참으로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일이 미국에, 여러분의 교회에 없기를 바라지만 이번 기회에 이 문제를 미리 생각하면서 대책을 세우는 것도 지혜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은 이전에 다른 이유로 교회를 3개월간 폐쇄했던 케이스를 말씀드리고 교회, 목회, 성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면서 대처 방안을 세우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리길 원합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전 세계 사역자들에게 잘 알려진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박사입니다. 그는 전세계적인 영성의 대가로, 또 21세기 제자 훈련의 선구자이고, “제자입니까”라는 스테디 셀러의 저자입니다. 대부분 읽어 보셨겠지만 안 읽으셨다면 무조건 추천 드립니다. 그는 제가 학교를 섬길 때 저보다 먼저 학장으로 섬기시고, 그의 뒤를 이어 제가 학장으로 섬겼습니다. 저에게는 소중한 친구이자 멘토이십니다.

그는 한때 교회를 3개월간 고의적으로 폐쇄한 적이 있었습니다. 언제 그랬고, 왜 그랬고, 어떻게 했고, 그 이후의 결과가 궁금하시죠?

언제

때는 1960년대 말, 아르헨티나에 공산 게릴라들이 교회를 대놓고 핍박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그들은 교회 내부에 침투하여 주일에는 앞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리고, 주중에는 뒤에서 전화나 편지로 협박하며 예배 중에 자신들의 메세지를 전하게 하고, 안하면 사역자와 가족, 성도들에게 온갖 위협을 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교회를 폭파해 버리겠다는 협박까지 있었답니다.

그래서 오르티즈박사는 교회를 3개월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번째는 우선 당장 다가온 공산주의 게릴라의 협박을 피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혹시 공산주의 게릴라 세력이 앞으로 더 세력을 확장할 경우, 그들의 제거 대상 1호가 교회라는 것이 확실 함으로 그것에 대한 대안을 미리 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럼 그는 그 3개월 동안에 무엇을 했을까요? 우선 공예배 때 교회를 3개월 동안 폐쇄한다고 공적으로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비밀리에 소그룹별로 소그룹 리더의 집에서 모여 예배를 드리도록 한 것입니다.

그 결과가 무엇이었을까요?

오르티즈 박사의 말을 빌리면 이렇습니다. 자신의 목회를 돌아보건데 가장 후회하는 사건이 그때 그 사건이라고 합니다. 그가 후회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가 후회한 것은 교회를 3개월 동안 폐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면 무엇이었을까요? 교회의 문을 다시 열고 공예배로 모이기 시작한 것이었답니다. 이쯤 되면 오르티즈 박사는 이단이거나 제정신이 아닌 것이어야 하겠죠?

그의 말은 이러합니다. 그 3개월 동안 각 성도들은 소그룹 별로 모여서 가정을 돌면서 예배를 비밀리에 드렸습니다. 그래서 공산주의 게릴라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그런데 그 3개월동안 각 소그룹 마다 출석률이 증가했고, 헌금도 이전보다 훨씬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그의 3개월은 성공적인 실험이었습니다. 감사하게 그 이후에 교회에 엄청난 핍박을 했던 게릴라들이 세력을 잃게 되었고, 교회는 자유를 회복했습니다.

질문

그러면 우리에게 질문들이 생기겠죠? 여러분들은 어떤 것이 궁금하십니까? 오르티즈 박사님께서 교회 문을 3개월 닫았는데 오히려 성도수가 증가하고, 헌금 액수도 증가했다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오르티즈 담임 목사님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드디어 소그룹 모임에 참석한 것일까요?

성공의 비밀

오르티즈 박사는 그 이전에 이미 소그룹을 확실하게 키워놓았습니다. 공산주의 게릴라 사건에 대비하기 위하여서가 아니라 그것이 성경적이라고 생각했기에, 자신이 장로 그룹들에게 소그룹 제자 훈련을 시키고, 장도들이 자신의 제자를 양육하고, 그 제자들이 또 그들의 제자들을 양육하는 방식으로 교회의 신실한 성도들은 이미 제자 훈련 조직에 속해서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이때 오르티즈 박사는 성도들에게 여러분들이 나를 만날 날은 여러분의 장례식 때이고, 그전에 모든 문제는 여러분의 리더와 상의하시라고 선포를 했고, 모든 목회적 권위를 평신도 지도자들에게 주어서 책임지고 제자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말씀으로 섬기도록 했었다고 합니다. 오르티즈 박사는 일주일에 한번 자신의 장로 제자들에게 가르치고, 그들은 또 다른 제자들에게 가르치는 식으로 그 중의 설교거리를 가르쳤습니다.

그런 상황이기에 그들은 교회에서 만나든 밖에서 만나 예배를 드리든지 어디에서든지 이미 잘 훈련되어 졌고, 잘 관계 맺어졌던 것입니다.

그 이후

그 이후에 교회는 다시 문을 열고 이전과 같은 예배를 드리면서 성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때는 전 세계 사람들이 그의 교회를 방문하여 비법을 배우길 소망했었습니다.

도전

그렇다면 우리는 오르티즈 박사의 이야기에서 무슨 교훈을 얻어야 할까요? 저는 교회, 목회, 성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는 교회의 의미입니다. 교회는 벽돌로 지어진 건물이 아니라, 비전과 사명에 부르심을 위하여 “빼어냄”을 통하여 세워진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오르티즈 박사의 교인들은 모두 성도, 출석자, 참석자, 방관자, 방문자와 같지 않았고, 모두 부르심에 제자로 헌신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비결은 소그룹과 소그룹을 위한 지도자 양육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할 것은 목회의 의미입니다. 오르티즈 박사의 목회는 각 성도들을 제자화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하기 위한 목회 모델을 예수님의 12제자, 소그룹에서 찾았습니다. 그들에게 개별적인 목양을 해줄 때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그것을 발견하고는 그것에 헌신했습니다. 이미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큰 교회를 섬기고 있었지만 그것이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그는 깨달았습니다. 그는 당시 세계가 인정하는 가장 영향력있는 설교자 중에 한명이었지만 설교 중심의 예배가 아니라, 삶 중심의 제자 훈련으로 각 성도들이 직접 주님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세번째 성도의 의미입니다.

그가 정의한 성도는 예수님을 닮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먼저 예수님을 닮으려고 했고, 자신의 제자들에게 그것을 나누려 했습니다. 방법은 자신이 먼저 자신의 제자 그룹에게 그것을 보여주고 가르치고, 그들이 또한 그들의 제자들에게 가르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들은 한 소그룹마다, 그리고 한명 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던 교회였던 것입니다.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로 한국의 이곳 저곳에서 교회 공예배 폐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곧 어쩌면 이런 위협이 닥칠지 모릅니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이유로 말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결정을 내리시겠습니까? 이번엔 코로나지만 다음번에는 다른 상상하지 못했던 이유로 이런 결정에 직면해야 할 지도 모를 일입니다.

저의 제안은 이러합니다. 교회의 공예배 폐쇄는 최대한 막아야 합니다. 그러나 피치못할 상황으로 꼭 그래야만 한다면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새들백 교회의 릭워렌 목사님은 성도들에게 말합니다. 여러분들이 교회에 출석한다고 성도가 아닙니다. 소그룹에 속하십시오. 앞으로 어떤 일이 올지 모릅니다. 그때는 교회가 지하로 들어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공예배를 교회에서 못 드릴 것입니다. 그때 소그룹에 속하지 않았다면 여러분은 잃은 양이 될 것입니다.

 

자, 이런 경우를 위한 가장 중요한 대비는 첫째, 우선 각 성도들에게 믿음을 확고부동하게 확인 시켜주는 것입니다. 둘째, 믿음 위에서 그들의 비전을 찾아 주는 것입니다. 셋째, 비전 별로 소그룹을 만들어 주고, 비전 멘토들과 더불어 끈끈하게 신앙 운명 공동체가 되도록 해주십시오. 그래서 위기 상황에서 그들 단위로 예배를 드리며 이기는 자가 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담임 목사님께서 설교문을 전달하시면 그 그룹의 비전 멘토가 그것을 가지고 설교를 하고, 예배를 드리며, 직장 주변인들을 전도하게 하십시오. 이것이 이 시대에 가장 효율적이고 강력한 소그룹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교회 폐쇄와 오르티즈 박사의 대처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