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멘토링 칼럼 39

39. 결정 장애 햄릿 증후군 극복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전 멘토링 칼럼 오늘은 결정장애, 햄릿 증후군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결정장애자의 독백

영국의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극 햄릿의 3막 1장에서 대표적인 결정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의 독백을 소개합니다.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이기에 추억을 생각하시라고 영어와 한국어로 낭송해 드리겠습니다.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Whether ’tis nobler in the mind to suffer
The slings and arrows of outrageous fortune,
Or to take Arms against a Sea of troubles,
And by opposing end them: to die, to sleep;
No more;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운명의 가혹한 화살과 물맷돌을
마음 속으로 견뎌내는 것이 더 고귀한가,
아니면 무기를 들고 곤경의 바다에 맞서,
끝을 내는 것이 더 고귀한가. 죽는 것은, 잠드는 것,
그것 뿐.

 이 장면에서 덴마크의 왕자 햄릿은 숙부 클로디어스가 아버지를 죽이고 왕이 되고, 자신의 어머니 거투르드마저 아내로 삼은 사건에 대해 반응을 어찌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번에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왕권까지 빼앗긴 햄릿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긴 갈등을 하던 햄릿은 우여곡절 끝에 숙부를 죽이고 자신도 죽습니다. 그 우여곡절 속에는 다음과 같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숙부인줄 알고 죽인 사람이 사실은 연인 오필리아의 아버지, 재상 폴로니어스이었습니다. 그 결과 연인이 슬픔 속에 자살하고, 연인의 오빠 레어티스가 햄릿에게 복수하려고 칼에 독을 묻히고 결투를 신청하여 둘 다 죽습니다. 햄릿은 죽기 전 원수인 그 독 묻은 칼로 숙부를 죽이고, 햄릿의 어머니는 숙부가 햄릿을 죽이려 준비했던 독이든 술을 마시고 또한 죽습니다.

셰익스피어는 정말 막장 드라마의 시조입니다. 햄릿은 결정을 잘 못 내리고, 그러다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면 이렇게 막장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이야기엔 고귀한 비전도, 가치도 없습니다. 그러니 운명이 꼬이며 두 가문이 한꺼번에 몰살 당하는 참혹한 비극을 맞이합니다. 좋은 결정을 내림으로 악이 틈타는 것을 돌이키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럼 결정장애는 왜 생기고 극복법은 무엇일까요?

결정장애의 뇌적 원인

결정장애의 원인은 많지만 오늘은 뇌와 연결하여 살펴보겠습니다. 결정장애는 결국 뇌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뇌 중에서 전두엽과 전두엽 피질 prefrontal cortex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정보들을 수집하고 분석하고 결정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전 결정을 잘못하여 받은 상처에 근거하여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전두엽 피질에 과부하가 걸려서 작동이 멈추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동굴속으로 들어가서 세상을 다시 직면하는 것이 두려워집니다.

결정장애 극복법

자 그럼 어떻게 이런 결정장애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뇌차원에서 보면 전두엽 기능을 활성화 하면 됩니다. 전두엽을 활성화 하는 최상의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것은 뇌에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고 퍼즐을 풀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돈 한푼 들지 않는 방법이면서 최상의 방법입니다. 그것은 전두엽이 편안하게 정보 분석을 할 수 있도록 기준을 세워주는 것입니다.

기준을 세워 준다는 말은 우선 순위를 정해 주는 것입니다. 정보에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가치를 어떤 기준으로 잡아 주어야 할까요?

첫번째 기준은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입니다.

두번째 기준은 성경적 가치입니다.

세번째 기준은 소소한 행복입니다.

이와 같은 기준을 전두엽은 바라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준 없이 정보만 주고 나머지 알아서 하라고 하면 정보의 홍수 속에서 그것을 소화시키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런 기준을 정해주면 아무리 많은 정보가 와도 혼돈되지 않고 양과 염소를 구분하듯이 쉽게 비전에 근거한 가치 있는 정보를 구분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게 됩니다.

왜 이런 기준을 가지고 결정해야 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월급을 많이 주고 편한 곳과 월급도 작고 일도 힘든 곳일 때 어떻게 결정할까요?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보죠. 도시의 큰 교회의 부목사와 시골의 작은 교회의 담임 목사 자리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행복에 근거한 판단을 한다면 월급 많이 주고 편한 곳과 도시의 큰 교회 부목사 자리가 좋다고 보여지죠. 그러나 성경적 가치를 가지고 판단한다면 월급도 작고 일도 힘든 곳, 작은 시골 교회 담임일 수 있겠죠. 그러나 비전에 근거한 판단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비전에 근거한다면 도시, 시골, 크고 작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하나님께서 내게 특수하게 주신 비전을 실현함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을까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적인 예를 들어드리지요. 사도 바울은 영혼 구원이라는 성경적 가치를 중시 여겨서 당시에 불모지였던 아시아로 선교 방향을 정하고 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마게도니아로 방향을 바꿉니다. 이유는 사도행전 16장 9절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밤에 환상으로 비전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아시아로 가려는 것은 영혼 구원이라는 그의 가치에 근거한 결정이었습니다. 마케도니아로 가기로 결정한 것은 그가 받은 비전에 근거한 결정이었습니다.

결론은 전두엽은 비전과 사명, 목표 등을 관장하며, 그것에 따른 결정을 내릴 때 가장 기능을 잘 발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결정을 위하여 기준을 정해 줌으로 전두엽이 합리적으로 일하도록 해주라는 것입니다. 결정을 기준은 첫째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비전, 둘째 성경적 가치, 셋째 소소한 행복으로 잡는 것입니다.

만약 햄릿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비전을 알고 행동했다면, 그리고 성경의 가치에 따라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했다면 햄릿의 이야기는 다른 결론을 맺고 그후에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의 결론은 결정장애 햄릿 증후군은 비전에 근거하여 극복할 수 있고, 하여야 한다 입니다. 그러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아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비전 멘토링 칼럼 지금까지 결정장애 햄릿 증후군에 대하여 살폈습니다. 모쪼록 비전을 찾으시고, 비전에 근거한 결정을 내리시고, 그 온전한 열매를 거두심으로 가치 있고, 행복한 삶 사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