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전 멘토링 칼럼 오늘은 착함을 넘어 일 할 때 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우리는 지난 주에 비전과 가치의 정의와 차이를 아브라함의 예를 통하여 살폈습니다. 그래서 비전만 알고 가치를 알지 못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성경적 가치만 알아서 가치 있는 삶을 살지만 비전을 알지 못할 때 오는 문제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에 살핀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브라함이 75세 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3가지 언약을 주십니다. 그 세가지는 큰 자손, 큰 이름, 복의 근원됨 입니다. 그리고 이 세 언약들은 아브라함에게 비전이 됩니다. 이 비전에 가슴이 벅찬 아브라함이 고향을 떠나 약속의 땅 가나안에 갑니다. 그러나 그 비전은 실현되지 않습니다. 그 언약의 비전은 아브라함이 99세가 되기까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24년이 흐른 99세에 이름도 바꾸어주시면서 행하여 완전하라는 새 사명을 주시고, 아브라함이 그것을 행함으로 아들을 얻게 됩니다.
여기에서 알게 되는 것이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언약이 우리의 비전이 된다는 것, 둘째, 궁극적 비전은 단기 사명완수로 실현되지 않고 궁극적 사명을 감당할 때 이루어 진다는 것, 셋째, 하나님깨서 요구하신 궁극적인 사명은 완전하라는 가치에 관한 것이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온전히 착해지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초점을 맞출 부분이 이 가치에 관한 것입니다. 교회에서 가치라는 말을 잘 안쓰기에 생소할 수 있지만 사회에서는 이 가치 혹은 핵심 가치라는 말을 잘 사용합니다. 예를들어 세계적인 기업인 구글이 세운 가치 중에 몇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사용자/고객에게 초점을 맞추면 나머지는 따를 것이다.
- 한 가지 일을 정말 잘하는 것이 최상의 것이다.
- 느리게 하는 것보다 빠르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이 가치와 비전은 어떤 관계일까요? 구글의 비전과 사명을 먼저 살피고 그것과 가치와의 연관성을 살펴보겠습니다.
구글의 비전은 모든 정보가 한 클릭으로 접근되는 세상입니다.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글의 사명은 세상의 모든 정보를 조직화하고, 세계 어디에서든 접근 가능하고 활용토록 하는 것입니다.
그럼 이런 비전과 사명 가운데서 가치는 어떤 일을 하는 것일까요? 가치는 이 비전을 실현하고 사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위에서 살핀 대로 고객 중심으로 하고, 일 하나를 하더라도 최고 작품 만들 듯이 하며, 그리고 최대한 신속하게 이 비전을 이루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치는 기업 내부의 규율입니다. 고객중심으로 하고,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고, 최대한 빠르게 하겠다는 것으로, 이것은 비전이나 사명과는 구별됩니다. 가치는 비전과 사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필요한 내부적 규율, 규범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만약 구글에 이런 가치만 있고, 비전이 없으면 어떻게 할까요? 모두 이렇게 좋은 가치를 가지고 착하게는 사는데 정작 무엇을 할 것인지를 모른다면 어떨까요? 기업에 속한 각 직원들이 할 일을 모르고 대충 모두 착하게 산다면 어떻게 할까요?
그럼, 교회는 어떤가요? 크리스천의 비전과 가치에 대하여 살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크리스천들에게 가치는 어떤 것일까요? 사실 성경은 가치로 가득합니다. 땅의 가치가 아니라 천국의 가치를 알려 주는 책이 성경입니다.
그래서 성경의 십계명, 그리고 예수님의 사랑의 계명을 포함한 모든 율법들은 사실은 천국의 가치입니다. 그래서 이런 계명을 지킨다는 것은 천국적인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천국적 가치를 가지고 산다는 것은 천국을 사는 것으로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나라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에 주신 율법을 생활화 하면서 가치 있는 삶을 사는 것은 참으로 귀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비전에 관한 것입니다. 천국에 가는 비전은 있는데 그곳에 가기 전 이 땅에서 천국을 만들어 내는 비전을 모릅니다. 교회는 구원 받은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개인에게 주신 비전을 알려주고, 그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데, 아직 거기까지 여력이 없습니다. 교회가 강조한 것은 성경에 나온 율법적 가치입니다. 죄짓지 말고 착하게 살라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 부분을 강조하는 것은 백번 해도 모자라기에 잘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비전을 알려주고, 그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의롭게 살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성경의 가치, 즉, 율법을 지키며 사는 것은 좋은데 만약 사랑하며 착하게만 살고 일을 안 하면 어찌 될까요? 이런 경우는 어린이 시절과 같습니다. 부모가 하지 말라는 일을 안 하며 부모와 함께 사는 것 자체로 행복한 어린이 상태인 것입니다. 그런데 사랑하고 착한데 청년이 되어서도 아무 일도 안하고 집에서 있으면 어찌 될까요? 이런 경우가 소위 캥거루 족이겠지요. 청년이 되도 부모 집에 얹혀사는 경우입니다. 비전과 가치는 즉, 할 일과 일하는 과정 속에 율법과 같이 가야합니다. 할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규칙만 지키면 오늘날 교회에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율법을 잘 지키며 착하기는 한데 성숙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자신의 비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적 기업을 받지 않고 교회 예배만 참석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직장생활은 돈벌이의 수단일 뿐, 사명과는 관계 없습니다. 그러니 현대 교회에는 착하긴 한데 비전을 모른 채 어린아이와 같은 삶을 사는 어린이들이 넘쳐나는 것입니다. 이때문에 교회는 많고, 성도들은 많지만 세상에 영향력이 없는 것 입니다.
영향력이 있으려면 비전을 알고,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을 가치 있게 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온전히 받고 그 비전을 실현하려 집중하면 그것이 우리의 직장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 직장에서 비전을 실현하면, 그곳이 하나님의 나라가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어떤 직업적 비전을 주셨든지 우리는 전문성을 살리면서 의롭게 섬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 우리는 이제 이렇게 변해야 합니다. 아니면 우리는 그 사람 착하긴 한데 좀 아쉬워…라는 말을 들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비전을 받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직장을 다니면 우리의 눈빛이 달라지고, 일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고, 곧 성실과 지혜로 그 비전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의롭게 행함으로 지도력을 얻게 되고, 그 직장을 하나님의 나라로 변화 시킬 것입니다. 이런 비전의 사람, 가치를 가진 사람 되시 길 축원합니다.
비전 멘토링 칼럼, 지금까지 착함을 넘어 비전의 일 할 때라는 제목으로 율법적 가치를 지킴으로 착할 뿐 더러 비전을 알고 실제적인 일을 함으로 아버지의 뜻을 실현해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