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멘토링 칼럼 40

40. 결정 장애를 극복하고 응답 받는 비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결정을 잘 못 내리시고, 내리셨더라도 결정을 또 번복하시고 싶으신 분들이 계십니까?  아니면 어려운 결정을 앞두고 계신 분이 계십니까? 그렇다면 귀 기울여 보십시오. 비전 멘토링 칼럼 오늘은 결정 장애를 극복하고 응답을 받는 비결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결정을 잘 못 내리는 것은 우리만의 문제도 아니고, 오늘 만의 문제도 아니고, 과거 위대한 성경 속의 인물들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혹시 결정 장애를 그간 가지시고 힘들어 하셨다면 오늘 이야기 속에서 위로를 받으시고, 배우시고 결정 장애를 극복하시기를 간구합니다.

상처 속에서 결정장애를 갖는 기드온

오늘의 인물은 기드온입니다. 기드온은 사사기 6장에 등장하는 인물로 출애굽을 한 이후 5대째 사사입니다. 당시 미디안은 군사 15만명을 동원할 수 있는 막강한 국가였고, 그가 속한 므낫세는 기껏 해야 3만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므낫세 지파는 7년간 미디안에게 세금을 바치며 살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만나는 상황도 그래서 기드온이 세금을 피하기 위하여 몰래 추수를 하던 때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부르셔서 미디안을 대적하도록 하십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부르셨을 때 기드온을 무엇이라고 부르는지 사사기 6장 12절의 말씀을 잘 들어 보십시오.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여호와의 사자는 기드온을 큰 용사라고 부르시면서 기드온에게 가서 미디안으로부터 므낫세를 구원토록 하십니다. 그러나 기드온의 자기 이해, 정체성은 달랐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사사기 6장 15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하니 

기드온은 자신을 아주 약하고 작은 자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기드온을 자신 없게 한 상황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불렀을 때 선뜻 기쁘게 하겠다고 못한 이유였습니다. 기드온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나이까?

또 우리 조상들이 일찍이 우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한

그 모든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

이제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우리를 넘겨 주셨나이다. 사사기 6:13

 

기드온은 하나님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왜 미디안에게 우리가 넘겨졌습니까” 라고 따집니다. 웬만한 사람 같으면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큰 용사라고 불렀으면 기쁘고 두려워서 고개를 숙였을 텐데, 그러지 않고 여호와의 사자에게 이렇게 따집니다. 사실 므낫세 지파가 미디안에게 넘어간 것은 그들의 죄악 때문이라고 사사기 6장 1절은 말합니다. 그렇기에 기드온의 이런 자세는 하나님 앞에 악하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좋으신 여호와께서 사사기 6장 14절에서 무엇이라 말씀하시는지 들어 보십시오.

 

상처를 보듬으시며 비전을 주시는 여호와

여호와께서 그를 향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하시니라  사사기 6:14

이렇게 다정하게 말씀하시지만 기드온은 확신이 없고 결정을 못하여 “자신이 작은 자인데 제가 어떻게 그 일을 합니까” 라고 피합니다. 그런 버릇없는 기드온의 반응에 대하여 인자하신 하나님의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하시니라 사사기 6:16

이쯤 되면 여러분 같으면 아멘하고 순종할 텐데 기드온은 하나님께 표징을 구합니다. 기드온은 정성껏 염소새끼를 잡아 고기와 국을 만들고 무교병 빵을 만들어 드립니다. 이것이 뜻하는 것은 여호와와 여호와의 사자를 마치 기드온의 동네를 지나가던 선지자 정도로 보았다는 것입니다. 기드온은 주라고 부를 때 자신에게 그런 말을 주시는 분이 주 여호와 하나님과 그의 사자인지 아직 분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대면하여 본 고귀한 분들을 인간의 양식으로 대접하려 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 증거를 이어지는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리는 음식에 대하여 고기와 무교병을 바위 위에 놓고 국을 부었을 때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잡은 지팡이 끝을 내밀어 고기와 무교병에 대니 불이 바위에서 나와 고기와 무교병을 살랐고 여호와의 사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기드온이 깨닫고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6:22 기드온이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알고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내가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보았나이다 하니 

더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떠났지만 여호와는 여전히 함께 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6: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그러자 기드온이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평안과 평화의 하나님인, 여호와 샬롬을 부릅니다.

 

잘 치료되지 않는 상처

그런데 기드온의 결정 장애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하여 미디안을 치려할 때 기드온은 양털 한 뭉치를 타작 마당에 두고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주변 땅이 마르면 주께서 구원하실 줄 믿겠다고 징표를 구합니다. 그리고 이튿날 응답을 받습니다. 그 후에 그는 그 반대로 행하시면 하나님의 뜻인지 알겠다고 간구합니다. 그리고 그대로 응답 받습니다. 그렇게 응답을 받은 기드온은 용기를 얻고 전쟁에 나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쯤에서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기드온을 따라 전쟁에 나온 백성이 많음으로 돌려보내라 하십니다. 백성 수가 많아서 이긴 것으로 사람들이 착각할 까봐 징표를 보이기 위하여 돌려 보내는데, 돌아간 자가 2만 2천, 남은 자가 1만명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도 많다하여 그중 300명을 택하고 나머지를 돌려 보냅니다.

이것은 기드온이 자신을 므낫세중에 작은 집, 집에서도 작은 자로 여기면서 자신 없어 하던 것에 대한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이것은 오늘도 이것도 없고, 저것도 없다고 생각하며 자신 없어 하는 우리에게도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중요한 교훈들

오늘 우리의 중요한 관점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여 힘들 때 어떻게 하겠느냐 입니다.

  1. 기드온은 하나님께 나갔습니다. 정답을 주실 수 있는 분께 나갔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주님께 말씀도 받았지만 그래도 혼돈스러울 때 그는 징표를 구하고 응답을 받습니다.

그럼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왜 기드온은 응답을 그렇게 빨리, 쉽게 받았지요? 그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1. 기드온은 특별한 사람이라서 인가요? 그렇습니다. 기드온은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럼 그의 특별함은 무엇이었을까요? 그의 특별함은 하나님께 비전으로 부르심을 받은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기드온도 7년간 미디안의 손안에 있을 때 기도했지만 응답을 못 받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의 일에 관할 때는 응답이 빨리 오더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기도 응답의 비밀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의 일을 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최고 관심사이기에 하나님께서 즉각적으로 행하십니다.

기드온의 상황을 통하여 알게 되는 것을 정돈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결정 장애, 이것은 미래를 모르는 인간에게는 당연한 것이다. 적절한 결정 장애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 반대편의 사람은 사울인데 그는 하나님께 여쭙지 않고 자기 편한대로 빨리 결정을 내리고 행함으로 망했다.
  2. 결정 장애를 극복하는 최고의 방법은 하나님께 나가는 것이다.
  3. 하나님을 믿어도, 하나님께 기도해도 응답이 없을 수 있다. 모세의 이스라엘이 400년간 기도하고, 기드온의 므낫세가 7년간을 기도해도 응답이 없었던 것처럼. 그러나 하나님의 비전이 임하고, 그 비전을 알고 구하면 응답이 즉시 온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비전을 알고, 그것을 행하기 위하여 기도하면 가장 온전한 응답을 가장 빠르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비전 멘토링 칼럼, 오늘은 결정 장애를 극복하고 응답 받는 비결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모쪼록 하나님께서 주신 궁극적인 비전을 아시고, 그 비전을 실현하시면서 응답 받아 누리고 나누는 삶 사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