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전 멘토링 칼럼 오늘은 불가능한 사람에게 임한 비전, 노부부편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LA의 날씨도 갑작스럽게 떨어지고 주변 산의 정상엔 눈들이 쌓였고, 철새들이 떼를 지어 남쪽으로 가는 모습과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도 곳곳에 등장했고, 케럴도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성경엔 성탄절을 전후로 많은 비전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그 비전들은 하나같이 상식을 초월하는 상황, 즉, 불가능한 사람들에게 임하는 기적의 비전들이었습니다. 12월 한 달간 크리스마스 전후로 임한 불가능한 기적의 비전들에 대하여 살피겠습니다.
절망적인 두 노부부
오늘 살필 사람은 두 노부부입니다. 이들의 누가복음 1장에 등장하는 사가랴와 엘리사벳입니다. 누가복음은 이들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이야기의 문을 열어줍니다. 그리고 거기엔 매우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가랴는 레위지파로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장 중에 한 명이었고, 잠시 직분을 위하여 예루살렘에 살았고 원래 유대의 한 산골 마을에 살았던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늙기까지 자녀가 없어 그것이 한이 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의 절망적인 시대
그들이 살았던 시대가 어떠했는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스라엘은 그리스를 거쳐 이제는 로마의 속국이 되어 시저 아구스도, 아구스투스의 통치를 받으며, 유대계 헤롯이 왕으로 다스리던 때였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은 구약의 마지막 책인 말리기를 마지막으로 400년간 하나님의 음성이 없었고, 영적으로, 정치적으로 무기력해진 그래서 이제 이스라엘에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을까 한탄하던 시대였던 것입니다.
노부부가 상징하는 이스라엘
그래서 사가랴는 개인적으로는 이제 늙은 나이에 이르기까지 자식이 없었던 절망의 사람이고, 이스라엘은 지난 400년간 하나님의 음성, 하나님의 응답, 하나님의 비전이 없었던 절망의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사가랴는 하나님께 응답 받지 못한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사가랴가 소망한 비전
그런 사가랴가 소망한 비전은 무엇이었을까요? 사가랴는 경건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그가 품었던 국가에 대한 비전은 하나님의 기름부은 자가 오셔서 이스라엘을 하나님께로 돌이키심으로 로마의 속국 상황을 극복하고 다윗 왕국이 다시 세우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나님의 은혜로 아들을 얻고 그를 이스라엘을 위한 훌륭한 제사장으로 만드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개인적으로 그리고 국가적인 소망하는 비전의 실현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노 부부의 비전이 불가능한 세가지 이유
불가능한 이유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분명했습니다. 첫째, 그와 그의 아내는 육체적으로 늙어서 자녀를 갖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둘째, 영적으로 이제 늙도록 평생을 기도했는데 응답이 없었으니, 이제 불가능하다고 봐야 했습니다. 셋째, 기도의 응답이 없기는 사가랴 뿐만이 아니라 전 이스라엘이 지난 400년간 없었으니 하나님께 응답 받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놀라운 반전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반전을 만든 4가지 이유들
우리는 사가랴가 결론적으로 천사 가브리엘을 통하여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아들 요한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비전을 받게 됩니다. 사가랴의 개인 기도는 응답이 되었고, 국가적으로도 400년간 응답이 없던 하나님의 응답이 그를 통하여 물고가 터지게 되었습니다. 사가랴의 중요성은 단순히 그가 바라던 아들을 얻었다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400년간 하나님의 응답이 없었던 시절에, 하나님의 비전이 없었던 시절에 마침내 하나님의 음성이, 응답이, 비전이 선포되는 시발점이 되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예수님 탄생의 비전으로 연결되어 집니다.
그러면 사가랴에게 어떻게 하나님의 음성이, 응답이 그리고 비전이 임했을까요?
첫째, 우선의 그의 포기하지 않았던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믿음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누가복음1:13 “천사가 일러 가로되 사가랴여 무서워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그는 그 노년까지 아들에 대한 간구를 쉬지 않았습니다.
둘째, 두 부부는 서로를 믿음 안에서 의지하고 존중하고 의로운 삶이었습니다. 그 증거가 “1:6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라는 말씀입니다. 그는 평생 자식이 없었지만 오히려 그것으로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으로 자신을 더 주님께 가깝게 모시도록 기도하였습니다. 결핍이 있을 때 그것을 불의한 방법으로 해결하지 않고, 오직 주님께 그것의 해결을 위하여 의지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삶은 500세에 아들을 얻었던 노아와 100세에 아들을 얻었던 아브라함의 믿음의 여정을 상기시켜줍니다. 이 말은 사가랴와 그 아들을 통하여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예비하셨다는 것을 짐작케 합니다.
셋째, 그에게는 기도하는 아내와 믿음의 공동체가 있었습니다. 400년간 이스라엘에 응답이 없었지만 그것에 낙심하지 않고, 그럴수록 더 주님께 나아간 성전 중심으로 살던 믿음의 공동체가 있었습니다. “1:9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고 1:10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라고 누가복음은 말합니다.
넷째는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사가랴에게 아들은 주시는 이도 하나님이시지만, 아들을 주시지 않은 이도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가랴에게 늙도록 자식을 주지 않으신 이유는 그를 통하여 위대한 일을 할 경건한 아들을 낳도록 하시려고 사가랴 부부를 정금같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우리들의 비전을 위하여
오늘날 우리에게도 오래 기도했지만 응답되지 않은 것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날 돌이켜 보니 나이가 들어서 장년이 되고, 노년이 된 모습에 가슴이 덜컹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간 비전의 일에 집중하시면서 기도를 포기하지 않으셨다면 낙심하지 마십시오. 말리기 선지자 이후400년간 기도의 응답이 없었을 때 다 포기 했다면 400년후, 의로운 제사장 사가랴도 없었을 것입니다. 주의 길을 예비하는 요한도 없었을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비전으로 받은 것들에 대하여 포기하지 않으신다면 여러분의 기도를 통하여 의로운 순이 싹터 나올 것입니다. 오늘부터 내가 영적 제사장 사가랴이다라고 생각하시고 행할 때입니다. 여러분 우린 어느 때보다 더 절실하게 주님께서 우리에게 예비하신 비전을 알아차려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다 같이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사가랴와 같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여러분께서는 사가랴와 같이 주님의 길을 예비할 자녀를 낳으셨습니까? 그간 그런 사람을 만들지 못하셨다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비전의 직업 현장에서 여러분의 영성과 비전적 직업을 전수해서 여러분의 세례 요한을 키워내십시오. 이젠 나이 많아 그것도 못하시겠다면 12명을 선정하고 그들을 위하여 목숨을 걸고 중보기도를 해주십시오. 간절히 간구하기는 여러분의 중보기도 중에 부족한 저도 12명중에 끼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여러분의 기도를 받고 주님께서 주신 비전을 잘 실현하여 여러분의 상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불가능한 사람에게 임한 비전, 노부부편이라는 제목으로 크리스마스의 문을 여는 사람들 사가랴와 엘리사벳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예수님의 길을 예비할 사람을 낳고 키운 의로운 사람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