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멘토링 칼럼 4

4. 교회의 패러다임 쉬프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주에는 어떻게 인류사가 패러다임 쉬프트, 관점의 전환을 통하여 발전되어 왔는지를 살폈습니다. 인류는 역사를 통하여 축적된 지식과 지혜를 통하여 보다 나은 관점을 형성하고, 이전 전통이 다 성취하지 못한 것을 성취했습니다. 교회사에서도 하나님의 온전한 뜻이 온전히 행해지지 않은 부분을 새 전통이 보완하였던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제는 믿음과 성경, 성령의 기초 위에 새로운 패러다임인 비전이 필요한 세대라는 것을 살폈습니다.

 

비전은 하나님의 뜻이 각 개인과 공동체에게 전달된 미래의 모습입니다. 이런 비전을 통한 미래를 안다는 것은 각 개인과 공동체가 가야할 목적지를 설정해 줍니다. 그러면 각 개인과 공동체가 혼돈 없이 그 목적지에 가는 것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각 개인과 공동체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입니다.

지금 과연 목회자들이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신 개인적인 비전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각 교회에게 개별적으로 주신 비전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요? 이런 상태에서 교회가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불합리합니다.

 

온전한 교회는 목자와 양이 서로의 비전을 알고, 서로를 지원하는 곳입니다. 목자는 양의 음성을, 양은 목자의 음성을 아는 곳입니다. 음성이 뜻하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지원하며, 성장을 촉진해준다는 말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목자는 각 양들의 특성을 알고, 양들의 특성에 맞추어 성장하도록 해준다는 말입니다. 이것을 사역자와 성도의 관점으로 본다면 사역자가 성도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알아주고, 그 비전의 특성에 따라 지원해준다는 말입니다. 그런 사역자라면 성도는 목숨을 걸고 사랑하고 신뢰하고 존중할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 교회의 비전만을 중시 여기면서 성도들을 이용하려는 입장이라면, 성도들이 힘들어 할 것입니다. 그것은 양들이 목자가 자신을 잡아먹고 팔아먹기 위하여 키운다는 것을 눈치채는 상황과 같기 때문입니다.

 

사역자와 성도의 관계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생각해 보십시오. 누구나 비전을 알기 원하고, 누군가에게 비전에 대하여 지원을 받기를 원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욕구이며, 지혜로운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해주는 곳이 가정입니다. 물론 가정이 이상적일 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은 가정에서 다 알아차리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교회를 주셨습니다. 교회에서 영적인 민감성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비전을 알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자원을 활용하여 성도들의 비전을 실현토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가 하나님 일을 해야지, 교인들 뒷바라지 하는 곳이냐고 이의를 제기하실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하나님의 나라와 원리를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일이 무엇입니까? 전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고는, 그 자녀들이 자라서 하나님의 비전을 알고, 사명을 감당하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각 성도들에게 주신 비전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실현하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교회에 붙여주신 이유는 교회가 그 성도들에게 주신 비전을 깨닫게 해주고, 실현하게 해주라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실현하는 방법은 교회 안과 밖에 있는 성도들의 비전 분야의 멘토들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각 성도들의 비전 분야의 전문가들이 교회에 있다면 그들이 비전 멘토가 되어 스몰그룹을 만들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역, 나이 별로 모이는 것은 이제 별 의미가 없습니다. 같은 교회에 다니고, 지역이, 나이가 비슷하다는 것 외에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비전 멘토와 비전 멘티별로 스몰그룹을 만들고 비전 멘토가 비전 멘티들을 양육하도록 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비전 멘토와 비전 멘티들은 만나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그들은 주님과 교회 외에도 관심사가 같기 때문입니다. 그간에서 직업별 선교회가 있을 수 있지만 직업별 선교회와 비전멘토링 그룹은 차원이 다릅니다. 선교회는 관심사는 비슷하지만 서로에게 쏫는 관심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비전의 멘토와 비전의 멘티는 주님께서 각 개인에게 주신 비전을 공유하고, 그것을 이루는 운명을 공유하면서, 자원을 공유하게 됩니다. 이렇게 비전이 공유되고 다음 세대에 전수가 된다면 다음 세대는 멘토 세대에 비하여 더 빠른 성장을 하고, 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전도가 안된다고 하지만 비전 영역이 같은 멘토가 멘티를 전도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비전 멘토들이 주변에 안 믿는 청년들에게 멘토링의 축복을 약속하며 전도한다면 전도는 어렵지 않습니다. 전도를 받아들이지 않는 불신자의 이유는 그 전도가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비전 차원에서 접근하면 불신자의 마음이 움직입니다. 혼돈속에 있는 청년에게 비전도 찾아주고, 멘토링도 해준다고 한다면 이 전도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가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한다면 불신자들이 듣는 하나님은 전혀 다른 하나님이 될 것입니다.

 

세대차이로 인하여 대화가 잘 안된다고 하지만 비전멘토와 비전 멘티간의 대화는 끝이 없을 것입니다. 교회에 주일학교가 없어지고, 청소년, 청년들이 줄어들고, 고령화가 된다고 하지만 비전 멘토링으로 젊은 세대들을 전도한다면 주일학교가 다시 부흥될 것입니다. 교회에 재정이 없다 하지만 비전 멘토링 방식으로 멘티 세대들이 성장한다면 남들보다 더 빨리 승진하고, 성공하여, 다른 사람들 보다 덜 파산하고, 덜 어려움에 처하며 형통하고, 재정적으로도 부흥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은 감사로 십일조와 감사헌금을 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아무리 돈을 벌어도 교회에서 받는 감동이 적고, 교회에서 받는 지원이 없다고 생각하니 헌금을 기꺼이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난한 성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비전 멘토링 방식으로 전도하고, 양육한다면 그런 일을 없을 것입니다. 성도들이 자신의 비전 분야에서 머리 되기에 영향력과 경제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에 집중하면, 모든 자원을 하나님께서 공급하시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교회가 어떻게 비전이라는 패러다임을 가지고 강력해질 수 있는지 살폈습니다. 다음주에는 구체적으로 비전 멘토링을 교회에서 어떻게 실행할 수 있는지 살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