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전 멘토링 칼럼, 오늘은 [빅토 프랭클의 로고테라피와 비전]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지난 주에 우리는 빅토 프랭클이라는 오스트리아 정신과 의사가 어떻게 참혹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 남을 수 있었는지 살폈습니다. 죽을 정도의 식사와 추위와 노동과 죽음의 위협 속에서, 그리고 인간의 존엄과 고귀함을 찾아볼 수 없는 곳에서 그를 지켜준 것은 그가 쓰던 논문을 완성하는 사명과 훗날 자신의 이론을 사람들 앞에서 강연하고 있는 모습의 비전이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것을 삶의 의미로 보았지만 그 의미가 어디에서 근거한지는 명확히 말해주지 못하였습니다. 오늘 비전 멘토링 칼럼은 로고테라피의 정의와 상담 실예를 살피고 프랭클 박사가 말하는 의미가 비전을 통하여 어떻게 쉽게 찾아질 수 있는지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로고테라피의 정의
로고테라피는 정신 치료법으로 초점을 “환자의 미래” “미래에 환자가 이루어야 할 과제가 갖고 있는 의미”에 둡니다.
그의 한국어로 죽음의 수용소에서로 번역된 그의 책 Men’s Search for Meaning이라는 책에서 저자인 빅토 프랭클 자신이 로고 테라피에 대하여 말한 것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로고테라피라고 부르게 된 동기에 대하여 프랭클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로고테라피는 환자의 미래에 초점을 맞춘다. 말하자면 미래에 환자가 이루어야 할 과제가 갖고 있는 의미에 초점을 맞춘다는 말이다. 로고테라피는 이렇게 의미에 중점을 둔 정신 치료법이다. … 실제로 로고테라피에서는 환자가 삶의 의미와 직접 대면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이렇게 환자 스스로 삶의 의미를 깨우치게 도와주는 것이 정신병을 극복할 수 있도록 환자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
로고테라피의 어원적 정의
이제 내가 만든 이 이론에 왜 ‘로고테라피Logotherapy’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얘기하겠다. 로고스Logos는 ‘의미’를 뜻하는 그리스어이다. 로고테라피 혹은 다른 학자들이 ‘빈 제3정신 의학파’로 부르는 이 이론은 인간 존재의 의미는 물론, 그 의미를 찾아 나가는 인간 의지에 초점을 맞춘 이론이다. 로고테라피 이론에서는 인간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자 하는 노력을 인간의 원초적 동력으로 본다. 내가 로고테라피를 프로이트 학파가 중점을 두고 있는 쾌락의 원칙 (혹은 쾌락을 찾고자 하는 의지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이나 아드리안 학파에서 ‘우월하려는 욕구’로 부르는 권력의 추구와 대비시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38/340
로고테라피의 실예
이쯤에서 그렇댜면 프랭클 박사의 로고테라피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치료를 했는지 실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다음을 프랭클 박사의 글에서 직접 인용한 것입니다.
이제 실례를 하나 들어 보겠다. 미국의 한 고위 외교관이 빈에 있는 내 진료소를 찾았다. 5년 전부터 뉴욕에서 받아 온 정신 분석 치료를 계속하기 위해서였다. 상담을 시작했을 때 나는 그에게 왜 분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처음 어떤 이유로 분석을 받기 시작했는지 물었다. 그 결과 환자가 자기 직업에 불만이 있으며, 미국의 외교 정책을 수행하는 데 커다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뉴욕의 분석가는 그에게 아버지와 화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또 했다고 한다. 그의 상관들과 미국 정부는 단지 아버지의 이미지에 ‘불과할 뿐’이고, 결과적으로 직업에 대한 불만은 그가 아버지에게 무의식적으로 품고 있는 증오에서 나온 것이라는 해석이었다. 5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분석을 받는 동안 환자는 이런 분석가의 해석을 점점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그래서 마침내 상징과 표상의 나무로 가려진 숲의 실체를 볼 수 없게 되고 말았다.
몇 번 상담해 본 결과 의미를 찾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직업에 의해 좌절됐으며, 사실은 다른 일을 하고 싶어 한다는 게 밝혀졌다.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시작해서는 안 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했고,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최근에 그로부터 소식을 들었다.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새로 찾은 일에 만족하며 살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이 사람의 경우, 내가 정말로 신경 질환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그에게는 정신 요법은 물론, 로고테라피 치료법을 실행해야 할 필요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실제로 그는 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245-6/340
여기까지가 인용이었습니다.
프랭클 박사가 실예로 들어준 미국 고위 외교관의 이야기는 정신 분석학이 어떤 쪽에서 정신 질환을 접근하는 지를 먼저 보여줍니다. 즉, 아버지에 대한 증오였습니다. 그런데 프랭클의 관점에서 보니 그것이 핵심이 아니라 그가 외교관이 아닌 다른 일에 의미를 느끼고 있었고 그것을 인정하고 직업을 바꾸었을 때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프랭클이 일관되게 주장하는 다음의 두 문단의 관점을 잘 설명해 줍니다. 다음은 프랭클 박사 글의 인용입니다.
로고테라피는 환자의 미래에 초점을 맞춘다. 말하자면 미래에 환자가 이루어야 할 과제가 갖고 있는 의미에 초점을 맞춘다는 말이다.
로고테라피는 환자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도록 도와주는 것을 과제로 삼는다. 그렇게 하려면 환자의 실존 안에 숨겨진 ‘로고스’를 스스로 깨닫도록 해야 하는데, 이것은 상당한 분석 과정을 필요로 한다. 이런 점에서 로고테라피는 정신 분석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즉, 로고테라피는 자신이 현재에 보지 못하는 미래와의 연관성 속에서 오늘을 살아야할 의미, 즉, 삶에 숨겨진 ‘로고스’라 표현된 의미를 찾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매우 중요한 개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로고테라피와 비전의 관계
프랭클 박사가 말하는 미래와 미래의 과제는 무엇일까요? 그냥 아무런 미래나 생각하고 그 미래에 의미를 부여하면 될까요? 그것은 속임수이고 그 속임수는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진정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미래와 미래의 과제는 무엇이어야 할까요? 사실 프랭클은 그것이 무엇이라고 말해주지 않았고 못했습니다. 왜요? 각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프랭클 박사가 말하는 그 미래와 미래의 과제는 사실 비전으로 파악됩니다. 궁극적이고 능력있는 의미는 각 사람이 임의로 꿈꾸는 미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부여해 주신 비전과의 연관성 속에서 파악됩니다. 인간은 이 비전을 알때 삶의 의미를 인식할 수 있고, 그 실현에 목숨을 걸고 사명을 완수해 나갈 때 의미를 충만하게 느끼며 희열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프랭클 박사가 말하는 로고테라피가 진정으로 인식되고 실현되려면 핵심은 비전에 있습니다. 위에서 살필 외교관의 문제가 아버지와의 갈등이 아니라 직업을 바꿈에서 왔다는 것은 그것을 말해 줍니다. 자신이 운명적으로 실현해야할 일을 비전으로 인식하면 삶의 의미를 충만하게 누리며 보람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프랭클 박사는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은 프로이드학파가 말하는 쾌락추구와 아드리언 학파가 말하는 우월성 추구보다 더 본질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로고테라피는 육체적 감성에 의존하는 프로이드보다, 그리고 내재적 능력 개발을 통한 우월성 추구보다 더 본질적인 것을 말해줍니다. 그러나 프랭클 박사는 의미가 어디에서 근거하는 지에 대하여는 정확하게 언급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의미의 정확한 근거를 알고 있습니다. 그 의미는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부여하신 미래의 비전에 근거합니다. 비전을 인식하고 실현할 때 의미가 충만해집니다.
로고테라피가 의미를 찾기 위하여 여러 노력을 하지만 비전 멘토링에서는 i.A.D.D.R.E.S.S. M.A.P.S.©라는 기법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찾습니다. 즉, 비전 멘토링은 실존의 문제를 쉽고 심오하게 접근하며 종합적 치유와 삶을 완성케 해 준다는 것입니다.
비전멘토링 칼럼, 지금까지 빅토 프랭클의 로고테라비와 비전이라는 제목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그래서 비전 멘토링은 단순 직업찾기 상담이 아닌 존재의미를 찾아주며, 삶을 온전케하는 테라피 자체가 됩니다. 비전을 찾으면 그렇지 않을 때 겪는 수 많은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모쪼록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찾으시고 삶의 의미를 온전하게 누리시는 여러분과 자녀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