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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진정한 용서 1

샬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전 멘토링 칼럼, 오늘은 [진정한 용서 1]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우리는 지난 3주 동안 회개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진정한 용서에 대하여 살피면서 온전한 용서를 어떻게 할 수 있고, 그렇게 한 사람들의 예를 살핌으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여 이 땅에서 흠 없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살필 것입니다.

용서해야할 이유

용서를 해야 한다는 말에는 누군가가 내게 수치를 넘어 치욕스러운 일을 했다라는 전재가 있습니다. 아직도 용서를 못하신 것이 있다면 그만큼 내게 깊은 상처를 주었고 아마 그 사람이 회개나 용서를 구하지 않았고 어쩌면 뻔뻔하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혹은 내가 그 사건을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기에 그냥 기억 속에서 지워서 기억이 안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온전한 용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유는 내가 용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도 나의 죄를 용서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 마태복음 6: 12, 14-15

 

예수님의 용서

그래서 용서는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내가 용서받고 온전한 구원을 받는데 필수 조건입니다. 그래서 십자가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첫 번째 말씀은 매우 중요한 것을 먼저하시는 것을 봅니다.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 누가복음23:34

예수님의 용서는 지금 자신을 죽이고 있는 자들, 회개하지 않은 자들, 용서를 구하지 않는 자들에 대한 용서를 아버지께 간구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용서를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많이 지난 다음에, 혹시 누군가 진정으로 회개하고 보상을 해주어 내 화를 풀어줄 때이죠.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최고의 고통속에 있으실 때, 자신을 죽이고 있는 이들이 여전히 악독한 저주를 퍼붓고 있을 때, 회개도 안하고 용서를 구하지도 않는 자들을 용서하셨습니다.

 

그러면 용서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용서할 것에 대하여는

주님께서 나 같은 사람도 용서를 하신 것을 우선 인식하고 감사드리며

나에게 잘못한 사람의 과실을 내가 먼저 용서하기를 주님께 말씀드리고

그 당사자에게 직접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 당사자가 없거나, 만나지 못하거나,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 다면

가해자의 가족이나 연관된 자에게 자신의 용서를 말하여 그가 나의 선한 선물을 인식하도록 하십시오. 연락이 안되기에 그것도 불가능하다면 그냥 이 책에 쓰시고 증거가 되게 하십시오. 

용서의 의미는 그 사건으로 인한 모든 상황을 없던 것으로 하는 것입니다.

 

용서자 이야기들

이어서 인간으로서 가능할 것 같지 않는 용서를 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나의 박사학위 멘토 교수였던 미국의 신학자 데이빗 억스버거 David Augsburger박사는 그의 “책 용서하도록 돕기” (Helping People Forgive)라는 책에서 “내가 용서해야만 하나요”라는 글을 소개합니다. 이 글은 리차드 로드 Richard Lord라는 목사에 의하여 쓰였는데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베티 제인 스펜서-용서해야 하나요?

그 여자의 이름은 베티 제인 스펜서입니다. 몇 년 전 그녀의 농장에 마약을 한 청년들이 들이닥쳐, 그녀의 아들들을 몰살하고 그녀도 총에 맞아 죽을 뻔한 사건이 있었다. 범인들은 체포되어 감옥으로 갖고 그 중 한 청년은 예수를 영접하고 그녀에게 용서를 구하는 상황이었다.

그녀는 깊은 상심에 있다가, 이제 피해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단체를 만들고 전국을 돌며 강연을 하는 사람이 되었다. 예수님을 영접한 그 살인자가 잘 되기를 원하지만 다시는 그와 어떤 연관도 맺고 싶지 않다는 것이 그녀의 확고부동한 마음이었다. 그녀는 출석 교회 담임인 로드 목사에게 질문을 하였다. 질문의 요지는 과연 내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 범인을 용서하여야 하는가?였다. 아마 그 청년은 베티에게 용서를 구할 때 미안하다는 말을 안 했나 보다. 그 목사님은 자신에게 6개월의 시간을 달라고 한 다음 유대 기독교 전통의 서적을 연구하면서 답을 찾으려 노력하였다. 그리고는 6개월 후에 답을 주었다. 용서하지 않아도 된다고… David Augsburger, Helping People Forgive, 3-4

억스버거박사는 로드 목사의 답에 대하여 상당한 안타까움을 표하며 다른 대안은 없었는가 라는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그는 다른 이야기를 통하여 대안을 제시합니다.

골디 메 브리스톨-제가 바로 당신이 용서한 그 사람입니다

1980년대 초에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한 여자가 납치당한 후 난폭하게 강간을 당한 후 살해되었다. 범인은 잡혀 종신형을 받았다. 그러나 법은 상심한 어머니에 대하여 어떤 위로도 주지 못하였다. 어머니 골디 매 브리스톨은 분노로 인해,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렸다. 주체를 못할 정도가 된 그녀는 직장도 그만두고 다른 도시로 이사를 하였지만 정착을 못하였고 비통함만 더 커진 상태에서 또 이사를 하여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롭게 사귄 친구가 교회에 초대를 하였고 시쿤둥 했지만 마침내 찾아간 교회의 성경 공부와 따뜻한 관계들을 통하여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하였다. 3-4년이 지난 시점에서 조금씩 딸의 기억 중에 아름답고 소중한 기억들을 되 살릴 수 있었다. 딸과의 행복했던 기억들은 딸의 마지막 죽음의 비탄보다 더 크게 다가왔고 비인간적인 괴물쯤으로 생각하였던 살인자에 대한 생각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였다. 영원히 용서치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에 반하여 이제는 용서를 생각하기 시작하였고 그것을 교회에서 간증하기도 하였다. 그녀는 마침내 살해된 자녀를 가진 부모 모임에서 강연을 하였고 감옥의 수감자들에게도 강연을 하였다.

그런 어느 날 그녀는 집 근처의 감옥의 원목의 초청으로 30여명의 죄수들 앞에서 설교단을 꼭 쥐고 간증을 하였다. 긴 고통의 세월과 회복기,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해 준 어렵게 얻은 승리에 대하여 그녀는 깊은 가슴 속으로부터의 감동을 나누었다. “나는 담 밖에 있는 한 여인이 자신의 소중한 딸의 생명을 짓밟은 사람을 용서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하여 섰습니다. 그 사람이 당신을 용서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당신이 사랑받고 있음과 인간으로서 존귀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를 원합니다. 당신이 무엇을 하였던지 나는 당신을 용서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용서하시었고 이제 사회에서 존경받고 쓸모 있는 사람으로 되돌아오기를 바라십니다.” 그녀가 잡고 있던 설교단이 흔들리고 있었고 잠시의 고요한 침묵 후 한 사람이 일어섰다. “브리스톨 여사님, 제 이름은 마이클 데니스 케이스입니다. 제가 바로 당신이 용서한 그 사람입니다.” 그녀는 예상치 못한 일로 인해 숨이 멎을 지경이 되었다. 그녀의 눈에 눈물이 가득 차고 그녀는 천천히 팔을 벌렸다. 그가 단상으로 흐느끼면서 나왔고 그들은 껴안았다. 그녀의 용서를 향한 여정이 끝난 것이었다. 그리고 그의 용서의 완성을 향한 여정이 막 시작되고 있었다. David Augsburger, Helping People Forgive, 121-122

비전 멘토링 칼럼, 지금까지 진정한 용서 1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용서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우리의 죄를 용서하지 않으신다는 조건이 붙은 것입니다.

우리는 이따금 나는 절대로 용서 못해, 내가 왜 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런데 아주 신실하신 분들 중에서도 그런 분이 계십니다. 물론 온전한 사람이 없기에 신실한 사람들 중에서도 이런 이해를 하시는 분이 제일 나뿐 분은 아니죠. 하지만 이제 우리에게 선택이 있으며 자신의 기준에서 용서를 하고 말고가 아니라, 주님의 관점에서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음으로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구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