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전 멘토링 칼럼 오늘은 [하나님의 경륜 대 경영]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GOD THE CEO 최고 경영의 신에 대한 두 반응
제가 최근에 출판한 책 GOD THE CEO 최고 경영의 신은 여러 사람들에게 여러 관점에서 파격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파격엔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 두 가지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긍정적인 차원 속에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주신 신학자, 목회자, 철학자, 경영학자, 이학박사들께서는 이구 동성으로 기독교 역사상 이런 책은 없었다면서 창세기 1장의 창조를 이제야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경영원리를 드디어 알게 되었다고 감격해했습니다.
반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분들의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일단 제목에서 모든 평가를 한 듯 보였습니다. 하다하다 이제는 하나님을 경영 따위나 하는 세상 사장 CEO로서 취급을 하다니 너무 한 것 아닌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는 경륜의 하나님이시지 경영의 하나님이 아니라고 하나님을 세상적으로 천박하게 부르지 말라는 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그들이 책을 읽으신 후에는 긍정으로 돌아서셨다는 것입니다.
경륜 대 경영
그렇다면 하나님은 경륜의 하나님이시니 경영의 하나님이라고 부르면 안 되는 것일까요? 이런 질문의 답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당연히 답은 성경에서 찾아야 합니다. 욥의 세 친구와 같이 각자의 교리에 사로잡힌 채 하나님과 성경을 편견으로 이해하려 하면 안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직접 성경이 무엇이라고 말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럼 성경에서는 경륜과 경영, 이 두 단어가 나올까요? 경륜은 있을 것 같은데 경영은 없지 않을까 생각드시나요? 답을 먼저 말씀드리면 경영과 경륜은 모두 성경에서 사용되어졌습니다. 번역본에 따라 즉, 번역자의 선택에 따라 사용 숫자와 사용처는 다릅니다. 그러면 거룩하고 현학적으로 보이는 경륜이 많이 쓰였을까요? 아니면 세상적으로 보이는 경영이 많이 쓰였을까요? 답은 경영이 훨씬 더 많이 사용되어졌습니다.
각 번역본의 사용 빈도수를 비교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개역개정 4 번역본에서 경영은 11구절에서 12회 사용되어 졌고, 경륜은 4회 쓰였습니다. 그런데 경영은 구약에서 11회, 신약에서 1회, 경륜은 모두 신약에서 4회 쓰였습니다.
개역한글 번역본에서 경영은 31구절에서 35회, 경륜은 4회 쓰였습니다. 경영은 구약에서 30회, 신약에서 5회쓰였습니다. 경륜은 오직 신약에서4회 쓰였습니다.
새번역과 공동번역에서는 경영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경륜은 새번역에서 3회, 공동번역에서 5회사용되었는데 사용된 구절들이 다릅니다.
이상은 개역개정4, 개역한글, 새번역과 공동번역에서 사용된 경영과 경륜의 사용 빈도수에 대하여 살폈습니다. 이것이 말해주는 것은 우선 경영이 훨씬 많이 쓰였으나, 그것은 번역자의 번역에 따라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약의 경영을 계획으로 번역할 수도 있지만 계획을 실행하여 열매를 맺는 차원에서 경영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깊은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의 구절들
이제 경영과 경륜이 쓰인 성경의 구절을 직접 찾아보겠습니다.
경영에 대하여 대표적으로 쓰인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것이 온 세계를 향하여 정한 경영이며 이것이 열방을 향하여 편 손이라 하셨나니. | 이사야 14:26
이도 만군의 여호와께로부터 난 것이라 그의 경영은 기묘하며 지혜는 광대하니라. | 이사야 28:29 (개역 개정)
경륜에 대하여 대표적으로 쓰인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 (오이코노미안)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 (오이코노미안)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 에베소서 3:2, 9 (개역개정)
이와 같이 구약에서는 대부분 경영으로 번역을 했고, 신약에서는 대부분 경륜이로 번역했습니다. 구약에서 경영으로 번역한 히브리어 원어들은 다양합니다. 반면 신약에서 경륜으로 번역한 단어는 하나입니다. 오이코노미안을 경륜으로 번역했습니다. 그런데 이 헬라어는 사실 경영이라는 말로 더 많이 쓰였습니다. 오이코노미안이 나온 헬라어는 오이코노미아로 집을 뜻하는 오이코스와 법을 뜻하는 노미아의 합성어입니다. 오이코노미아는 가정과 단체, 국가의 경영 법이며, 그것을 위한 청지기직, 경영, 통치, 분배, 경륜, 섬김을 뜻합니다. 즉, 헬라어 원어는 경영으로 더 자주 번역하는 단어이고, 한국에서 경륜으로 번역한 것은 번역자의 선택이었던 것입니다.
왜 경영?
그럼 왜, 한국어 신약 번역에서 유독 경영보다 경륜을 선호했을까요? 한국어 신약에서 경영 대신 경륜을 쓴 것은 예수님 이후 보다 깊은 경륜이 드러나 하나님의 세상 통치, 경영, 분배, 구분된 시대 등을 뜻하는 데 적절하다고 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구약에서도 살핀 것과 같이 경영이 세상적 단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고귀한 것임을 인식하여야 할 것입니다. 즉, 경륜과 경영은 헬라 원어도 같고 결국 같은 뜻이고 번역자의 선택이었고, 각 번역마다 다르게 선택하여 썼다는 것입니다. 경륜과 경영은 다 명사형이지만 경륜은 무게감이 좀 철학적인 계획, 경영은 행동이 내포된 계획 같은 느낌을 줍니다.
왜 GOD THE CEO 최고 경영의 신?
그렇다면 한 가지 질문이 더 있습니다. 왜 저는 책의 제목을 GOD THE CEO 최고 경영의 신이라고 하고, 최고 경륜의 신이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이유는 이제 경륜은 경영과는 다른 무게감을 가지고 있고 이제는 경영을 써야 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경륜, 섭리 그리고 통치 행위에서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것이 경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섭리로 통치하시는 경영자이십니다. 이는 우리가 이미 이사야 14장과 19장에서 경영하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1장 28에서 인간에게 토지를 경작하고, 생물을 맡아 다스리라는 청지기적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는 경영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럼 하나님께서 경영을 하라고만 말씀하시고 경영법은 알아서 하라하실까요? 우리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닙니다. 무엇인가를 시키시기 전에 필요한 모든 것을 예비해 주시는 분입니다. 아담과 이브를 창조하시기 전에 우주 만물을 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이미 창조하셔서 부족함이 없게 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비전, 하나님의 경영
그럼 경작하고 다스리는 하나님의 경영법은 어떻게 알려 주셨을까요? 그 비밀을 철저하게 성경에서 밝혀내고, 구체적으로 설명한 책이 GOD THE CEO 최고 경영의 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1장 창조라는 프로젝트를 감당하시면서 철저하게 경영의 원리에 따라 행하셨습니다. 창세기 1장은 구구절절 하나님의 경영법이 배어 있습니다. 왜 창세기 1장에 경영법을 담아 놓으셨을까요? 다스려야 할 자들이 하나님의 경영법을 알고 경영하여 가장 효율적인 열매를 거두도록 하신 것입니다.
경영은 하나님의 속성이십니다. 경영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우리가 그의 형상을 입은 자들로서 그 경영의 속성을 알고 효율적으로 청지기적 사명을 감당하여야 할 때입니다.
비전 멘토링 칼럼, 지금까지 [하나님의 경륜 대 경영]이라는 제목으로 살폈습니다. 이제 한 헬라어 단어에서 번역을 다르게 한 경륜과 경영이라는 말의 차이가 아니라 동질성을 보면서, 속성적으로 경영자이신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우리가 또한 효율적인 청지기적 경영자로 우뚝 서 실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이제는 정치 권력보다 경제 권력이 세계에서 더 두각을 나타내며, 모든 사람들이 일인 기업화되고 있는 시대입니다. 이러할 때 교리의 부분적인 이해에 사로잡혀 과거에 머물지 말고 새롭게 드러난 성경의 진리, 진실 앞에 겸손히 나와서 배우고, 실천하여 시대를 주도함으로 주님을 영화롭게 해야할 때입니다. 모쪼록 에베소서 3장 9절이 말씀하시는 것과 같이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영 (오이코노미안)이 어떠한 것”을 GOD THE CEO 최고 경영의 신을 통하여 보다 자세히 살피시고, 드러난 비밀을 잘 활용하시어서 형통하시고, 주님을 영화롭게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