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전 멘토링 칼럼 오늘은 릭 워렌 목사의 팬데믹 위기극복 비전 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중국의 성도들이 중국 공산당의 핍박을 피하여 점심시간에 으슥한 곳에서 모여 소리를 내지 않고 찬양하면서 예배를 드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던 때를 기억합니다. 그런데 미국 캘리포니아에 그런 시절이 왔습니다. 캘리포니아 게빈 뉴섬 주지사는 2020년 7월 13일자로 캘리포니아내에 있는 모든 카운티에 속한 교회에서 모임금지령을 발동했습니다. 이유는 찬양과 교제를 통한 감염 우려 때문입니다. 청교도들에 의하여 건국된 이 나라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하여 몇 교회는 주지사의 행정 명령에 대한 불합리성을 지적하며 행정명령 취소를 위한 고소를 했습니다.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도 우려하는 마음으로 사태를 주시하며 다시 공예배 없는 주일을 맞이하고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오늘 칼럼은 릭 워렌 목사를 주목해 보기를 원합니다. 그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한 목회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대형교회에서 편한 목회를 했을 것 같은 그가 어떻게 이런 상황을 대비했을까요? 그것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시죠? 정말 궁금하셔야 합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초 대형교회가 강조했던 소그룹입니다. 어쩌면 건강한 초 대형교회가 될 수 있었던 소그룹입니다. 그의 교회에서 강조하는 소그룹에 대한 그의 철학과 팬데믹 위기에 대한 대처의 지혜에 대하여 살펴봅니다.
릭 워렌 목사
릭 워렌 목사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남가주 얼바인 근처 새들백이라는 작은 도시에 세워진 새들백 교회의 담임 목사이고,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는 책의 저자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1954년에 태어났습니다. 일본선교를 한 바있던 워렌 목사의 아버지는 “One more soul for Jesus예수님께 한 영혼 더’라고 유언하고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릭 워렌 목사는 1980년 1월에 당시 새롭게 개발되던 도시인 새들백에 이사를 왔고, 집을 구해준 부동산 중개인과 아내를 포함한 7명으로 첫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해 4월 부활절에 200명을 초청하며 부활절 예배를 드림으로 혁명적인 교회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안 믿는 사람들을 철저하게 연구했고, 예배가 영적으로 뿐 아니라 혼적으로도 감동적이어서 영적 메시지를 더 잘 흡수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는 신세대들에게 친숙한 설문, 젊은 세대를 위한 강력한 찬양, 그리고 설교 주제를 전달하는 스킷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설교도 주제별로 깊이있게 해주고, 짧지만 철저히 성경적인 설교와 빈 줄이 들어있는 설교 노트를 주어 성도들이 설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40년이 지난 현재 매주 출석 교인 2만명을 자랑하는 미국에서 6번째 큰 대형교회로 성장을 했습니다.
초대형 교회가 강조하는 소그룹
그런데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그가 대형교회의 목사라는 부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가 교회 개척 시절부터 소그룹을 소중히 여긴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그의 교회는 출석교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소그룹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그룹을 늘 강조하는 새들백 교회는 누구든지 어떤 소그룹이든지 원하면 만들거나 등록하고 광고하며 관심있는 사람끼리 모여 성경공부와 교제와 기도를 나누도록 합니다.
저는 그를 가든 그로브에 위치한 수정교회의 리더십 세미나의 강사로 처음보았습니다. 그는 자신도 청년시절에 여러분들과 같이 수정교회의 저 구석에 앉아 다른 강사들의 놀라운 도전을 받았었다고 하면서 자신의 놀라운 교회 개척이야기를 나누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강의 후에 그의 교회에 관심 가지고 방문을 해서 성장 배경을 살피기도 했었습니다.
제가 그를 다시 새롭게 보게된 계기는 저의 멘토이신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박사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수정 교회가 카톨릭 재단에 팔린 후 줄 곧 새들백 교회를 출석해서 릭 워렌 목사와도 교제를 했고, 그의 딸은 새들백 교회가 얼바인 지교회를 개척할 때 찬양인도자로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언젠가 오르티즈 박사는 제게 수정교회의 소그룹에 대하여 언급을 했습니다. 그런데 릭 워렌 목사가 강조하는 소그룹에 속해야 할 이유가 당시로서는 충격적이었습니다. 그가 말한 이유는 언젠가 교회에서 공예배를 드리지 못할 때도 올 터인데 그 때 성도가 소그룹에 속해 있지 않으면 잃은 양이 될 것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느날 교회에 왔는데 교회가 모이지 않는 것을 발견한 다면 당신은 이미 늑대의 타겟이 되었을 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마지막 때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것이기에 그런 관점에서 대비하는 것에는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미국에서 그날이 언제쯤 올까 하는 의구심이 가졌었었습니다.
자, 그런데 우리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바와 같이 Covid-19으로 인하여 교회에 도둑과도 같이 그런 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릭 워렌 목사가 외쳤던 것이 오늘 도적 같이 임했습니다.
그러면 새들백 교회는 지금 어떻게 Covid-19을 대처하고 있을까요? 새들백 교회의 성도들은 온라인 예배와 교회에 가지 않고도 소그룹별로 예배드리고 성경공부하는 것이 매우 친숙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익숙하게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며, 지금 오히려 더 강력한 찬양과 기도로 하나님께 예배드립니다. 흩어져서 말이죠. 이런 날이 오니까 그간 릭 워렌 목사가 한 말이 맞았다는 것을 공감하면서 성도들은 교회와 말씀을 더 사랑하며 더욱 더 열심을 내어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준비된 다섯 처녀
기름이 있어서 준비된 다섯 처녀들은 밖에서도 조바심 없이 신랑을 기다리지만, 기름이 떨어진 다섯 처녀들은 안달을 한다는 말이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 때 인 것 같지 않습니까? 교회에서 만날 수 없고, 대면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예배를 드릴 기름이 떨어졌습니다. 신랑을 만나 교재 할 기름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자 그럼 어찌 해야 할까요? 당연히 팬데믹이 빨리 끝나서 다시 감동적인 예배를 교회에 모여서 다같이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하겠지만 이전 처럼 하면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앞으로 교회는 더 큰 핍박에 직면할 것이고, 교세는 약화 될 것입니다. 쭉쩡이들이 나가면서 교인의 숫자는 줄어 들겠지만, 그리스도의 영을 받은 성도들은 순교자가 되도록 더 강렬하게 불타오를 것입니다.
주님께서 팬데믹을 허락하신 이유
주님께서 이것을 교회에 허락하신 이유는 교회의 순결의 회복에 있음을 기억하면서 본질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소그룹을 강조한다는 말은 모든 교인들의 제자화를 넘어 모든 교인들의 진정한 왕 같은 제사장화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제 다듬지 않은 돌로 단을 쌓을 때입니다. 즉, 복음의 야성, 본질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바벨탑을 짓듯이 대리석으로 지은 건물 중심의 사고를 지금이라도 버려야 합니다. 목회자의 학위가 아니라 모든 성도들을 왕 같은 제사장으로 만들 비전의 명확성과 헌신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이것의 구체적인 표현이 평신도들이 주님께서 주신 비전의 관심사 별로 모여 각자의 모든 은사와 소유를 나누는 소그룹입니다. 그러기 위하여 목회의 철학과 방식, 우선 순위가 재 조정 되어야 합니다.
한번 더 살필까요? 목회자의 학위가 아니라 모든 성도들을 왕 같은 제사장으로 만들 비전의 명확성과 헌신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이것의 구체적인 표현이 평신도들이 주가 된 소그룹입니다.
비전 멘토링 칼럼 지금까지 릭 워렌 목사의 팬데믹 위기극복 비전 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릭 워렌 목사의 소그룹 목회의 내용은 다음주에 더 자세히 살피겠습니다. 모쪼록 주님께서 각 성도들에게 주신 비전을, 사명을 서둘러서 알게 해주시고, 그것의 실현과 완성에 목숨을 걸도록 가슴의 떨림과 힘을 주시는 한주, 그것을 체험하시는 한주 되시기를 간구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