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멘토링 칼럼 181

181. 한국교회트렌드1_플로팅성도

샬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전 멘토링 칼럼 오늘은 [한국교회트렌드1_플로팅성도]라는 제목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교회 트렌드 2023

2022년 9월 15일 한국목회데이터 연구소와 희망친구기아대책 본부는 규장출판사를 통해 [한국교회 트렌드 2023]이라는 책을 출판했습니다. 한국목회데이터는 2019년 설립된 이후 다양한 설문조사와 연구를 통해서 코로나 펜데믹 이후 한국교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11가지로 요약하여 발표했습니다.

그 11가지는 플로팅 크리스천, SBNR_Spiritual but not Religious, 하이브리드 처지, 몰라큘 라이프, 액티브 시니어, 쫒아가면 도망가는 세대, MZ, 올라인 교육, 퍼불릭 처치, 격차 교회 서바이벌 목회, 기후교회, 미국 기독교 트렌드입니다. 이어지는 칼럼에서는 이 중 몇 주제를 선정하여 이슈를 알아보고 비전 멘토링 관점에서 대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로팅 성도

오늘 우리가 먼저 살필 주제는 프로팅 크리스천입니다. 플로팅 크리스천은 영어 단어의 뜻 그대로 floating 붕 떠있는, 떠 돌아 다니는 기독교인이아는 뜻입니다. 즉 한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여러 교회를 떠도는 성도들을 칭합니다. 그들은 이전에 교회에 안나가는 성도의 일컷는 가나안 성도로 불리는 부류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그럼 여기에서 잠깐 플로팅 성도 전에 가나안 성도라는 개념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코리아 위키페디아에 짧게 잘 정돈이 되어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가나안 성도

가나안 성도는 영어로는 unchurched 즉 교회에 속하지 않는, 교회에 안나가는 믿음의 사람들을 말합니다.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이라는 책에서 저자 양희송과 [안 나가? 가나안!]이라는 책에서 저자 소강석은 그들이 교회를 안나가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1. 교회의 이중적인 모습에 실망
  2. 무조건적으로 믿음을 강조하는 것에 거부
  3. 기존 교회에 대한 의심과 불신
  4. 성도들간에 분열
  5. 극우 정치화
  6. 지도자들에 대한 실망
  7. 개인의 삶을 간섭[1]
  8. 구원의 확신 강요
  9. 지나친 봉사와 훈련강조
  10. 목회자의 윤리문제
  11. 교회내 권위적이며 비민주적 분위기[2]

[1] 양희송,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서울: 포이에마, 2014)

[2]소강석, <안 나가? 가나안!>(쿰란출판사)

가나안 성도라는 말은 1971년 씨알 함석헌 선생께서 처음 사용했다고 하고, 청어람 ARMC양희송 대표가 2014년에 책에서 언급을 함으로 더 대중화되었습니다. 소강석 목사는 2016년 그의 책에서 이들은 신앙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관점과 다른 여러 신앙적 이유로 교회를 떠났기 때문에 교회 공동체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70-80%는 다시 돌아 올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A%B0%80%EB%82%98%EC%95%88_%EC%84%B1%EB%8F%84

플로팅 성도 정의

그렇다면 플로팅 성도는 어떤 사람들일까요? 플로팅 성도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자의반 타의반 환경적 이유로 생겨난 부류라는 것이 가나안 성도와 차이점으로 봅니다. 특별히 플로팅 성도는 온라인 예배를 강요받은 사람들이 이제 대면 예배를 회복했지만 여전히 본교회 대면예배에 참여하지 않고 타교회 온라인 예배를 1개 이상 참여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플로팅 성도 성분

플로팅 성도는 주로 20-40대 대도시 100명 이상교회에 적을 둔 느슨한 소그룹에 속한 비직분자 일반성도로 파악됩니다.  (38)

플로팅 성도 현황

2022년 4월에 약 1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주일예배를 드린 성도중 57.4%는 현장 대면예배에 참여했다고 답했습니다. 즉 60%미만의 성도들만 교회 현장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교회에 출석해서 예배를 드린 사람들 중에 31.6%의 사람들이 타 교회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렸고, 그중 18%는 타교에 온라인 예배를 2교회 이상 방문하였다 합니다.

본 교회 현장 예배에 출석하지 않은 42%중 27%는 본교회 온라인 예배를 드렸고, 11%는 예배를 전혀 드리지 않았고, 2.3%는 다른 교회 온라인 예배를 드렸고, 가정예배, 기독교 방송 예배, 다른교회 현장예배 참석이 각각 1% 입니다.

즉, 이 수치는 11%가 교회를 안나가고 예배도 안드리는 가나안 성도가 되었고, 나머지 약 30%는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데 본교회 온라인 뿐 아니라 타교회 온라인 예배를 전전한다는 것입니다.

닻형 혹은 부표형 플로팅 성도와 보충재 혹은 대체재로써의 온라인 예배

그렇다면 온라인 예배는 어떤 기능을 한 것일까요? 본교회 현장 예배를 드리고도 타교회 온라인 예배를 시청한 사람을 앵커형 혹은 닻형 플로팅 성도라고 구분한다면 그들에게 타교회 온라인예배는 보충재가 됩니다. 본 교회 예배를 안 드리고 타교회 온라인 예배를 드린 경우에는 부표형 플로팅 성도로 구분되고 그들에게 타교회 온라인 예배는 본 교회 예배 대체재로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플로팅 성도의 배경

이들이 이런 신앙 생활을 하는 배경을 두 가지로 분석하는데 선택 문화와 주관적 종교 큐레이터라고 봅니다.

첫째, 문화배경은 이제 온라인으로 설교와 예배를 선택하기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여행문화 변화를 통하여도 알 수 있는데 2019년 이후 팩키지 여행보다 개별 맞춤여행 비율이 늘어난 것을 통하여도 알 수 있습니다. 이전에 햄버거나 피자, 아이스크림는 주는 메뉴에 있는데로 먹었는데 이제는 내용물을 소비자가 선택하는 것으로 변했습니다. 이제 예배도 그렇게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47)

두번째, 주관적 종교 큐레이터 subjective Religious Curator는 미술관 작품 전시를 기획하는 큐레이터처럼 자신이 선호하는 예배를 콘텐츠 별로 구분하고 기획하여 즐기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49)

결국 각 개인의 주관적 기호와 선택에 따라 예배도 선택하며 이곳 저곳을 떠도는 성도들이 코로나 펜데믹 이후에 트렌드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오늘의 주제입니다.

플로팅 성도 구체방안

책은 이제 이런 플로팅 성도들은 교회가 원하든 아니든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에 그들을 신앙이 없거나 떨어진 사람으로 외면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성장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51) 그런데 가나안성도들을 다시 교회로 돌이키는 것에 성공하지 못했던 전례를 상기하면서 쉽지 않을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50)

들어야할 플로팅 성도들의 절규

여러분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교회는 그들이 믿음이 없는 이들로 치부하고 비판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어떤 면에서는 그들은 그간 일방적으로 듣기만 했던 설교와 예배가 아닌 자신에게 필요한 설교와 예배를 통해서 살길을 찾는 몸부림을 치는 것일 수 있다고 볼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왜 이런 몸부림을 칠까요?

그들은 코로나 펜데믹을 통하여 놀라운 것을 접한 것입니다. 그간 주일에 교회를 나가 예배를 드리는 것이 믿음의 척도였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나가지 않아도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을 팬데믹 비대면 예배 강제를 통해 알아버린 것입니다. 그간 교회가 그렇게 강조하던 믿음의 시스템의 정점에는 예배가 있습니다. 그리고 예배의 핵심은 설교로 귀결되고, 설교는 목사님의 것이고, 성도들은 목사님께서 준비하신 일방적인 설교를 지속적으로 들었어야합니다.

플로팅 성도들은 이제 그 일방적인 것에 반기를 들겠다고 선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간 설교자들이 일방적으로 설교를 했다면 이제 그들이 일방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설교를 선택하여 듣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설교자들의 일방성과 플로팅 성도들의 일방성은 교회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문제가 있습니다. 612

본질적인 문제와 해결책

그러면 무엇이 본질적인 문제일까요? 본질적인 문제는 교회는 믿음과 예배 공동체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교회와 각 개인에게 주신 비전을 위해 떼어내어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성도들은 믿음과 비전에 근거하여 가슴 뜨거운 삶을 살기 원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비전을 찾고 싶어하고 찾은 후에는 그 실현을 위한 멘토링을 받기 원합니다. 그런 공동체에 속하여 의미 있는 교회 생활을 원하지만 교회는 늘 자신의 비전과 비전적 직업과 관련없는 셜교만 한다는 것이 책에서 파악된 교회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그나마 불씨만큼이라도 남아 있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교회를 떠날 수밖에 없다” (170)고 청년들은 책에서 절규합니다. 이제 바뀌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비전 멘토링 칼럼 지금까지 [한국교회트렌드1_플로팅성도]라는 제목으로 한국교회트렌드 2023의 내용 일부를 살피고 진정한 대안을 살펴보았습니다. Floating 성도는 온라인 설교와 예배를 찾아 여러 교회를 떠다니는 성도들입니다. 이들의 다음 단계는 마음에 맞는 교회를 찾아 정착하거나 아니면 가나안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각 성도들에게 믿음 위에 하나님께서 가슴 뜨겁게 주신 비전을 찾아주고 그것의 실현을 지원하여 줌으로 교회를 목숨처럼 사랑하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런 성도들이 플로팅할 이유가 없습니다. 비전 멘토링은 교회와 성도들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모두 그런 교회, 그런 성도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