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전 멘토링 칼럼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 “청년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와 해법 2”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우리는 지난 주에 세상과 교회의 가교 역할과 한국교회 내 다양한 사역들의 연합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독교연구기관인 ARCC(Align Research Center for Christianity)가 한국시간 2021년 4월 15일에 발표한 초교파 기독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국교회 청년들이 왜 교회를 떠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를 살피고 특별히 ARCC가 핵심 이슈로 제시한 7개 중 3개에 대한 비전 멘토링 차원의 보완책을 제시하였습니다.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 핵심 이슈 3가지에 대한 대안을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필 청년들이 고민하는 핵심 이슈는 3가지는 직분자 모습에 대한 실망, 지나친 헌신 강요, 사회적 이슈에 대한 둔감입니다.
핵심 이슈 4 직분자의 모습에 대한 실망
먼저 4번째 핵심 이슈 직분자의 모습에 대한 실망에 대하여 살펴봅니다. ARCC는 이 실망감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신앙 공동체의 삶의 모범을 통한 회복할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직분자에 모습에 대한 실망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것이 해법의 출발점이겠지요? 청년들이 직분자들의 모습에 실망했다는 것은 그들에 대한 이상적인 기대치가 있었다는 것이고, 직분자들이 그것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이겠죠.
이런 상황에 대하여 ARCC가 제시하는 해법은 신앙공동체 삶의 모범을 통한 회복입니다. 이 말은 지금 청년 사역 직분자들 중에 모범이 안되는 사람이 있으니 그들이 모범적인 삶을 살게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절대적인 차원에서 모범이 안되는 사람도 있겠죠. 그래서 신앙공동체에서 비판, 비난을 받아 마땅한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역자들이 더 겸손, 성실, 회개, 성숙을 할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신앙공동체의 누군가는 비판하고 비난할 것입니다. 예수님도, 베드로도, 바울도 신앙공동체에서 비판과 비난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신앙공동체의 삶의 모범이 없어서 그랬나요?
그러므로 저는 반대편에서 해결책을 찾을 것을 제안합니다. 그것은 모범이라는 높은 곳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이 모습 이대로의 낮은 곳에서 만나는 것입니다. 높은 모범을 정해 놓고 그렇게 안되면 자격이 없어 실망하는 것이 아니라 낮은 곳에서 만나되 소통의 공감대를 발견하고, 소통의 빈도를 늘리자는 것입니다. 서로 대화를 하다 보면 불필요한 오해들이 해소되면서 지금 이대로도 고귀한 존재로서 서로를 존중하게 되고, 이미 서로가 행하고 있는 모범들을 발견하고 기뻐하며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직분자의 최고 직분에 대한 이해가 비전 멘토링 방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최고 직분은 섬겨야 할 청년으로 하여금 믿음을 갖게 해주는 것, 그리고 그 믿음 위에 비전을 찾아 세우게 하는 것, 그 비전을 이루어 주기 위하여 멘토링 방식의 제자 훈련으로 함께 고민해주고, 지혜를 나누어 주고, 함께 동행해 주는 것, 그런 과정에서 오는 기쁨, 슬픔을 함께 해주는 것, 그래서 끝내 승리하도록 해주고,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실현하게 해주는 것일 것입니다. 이런 관계는 직분자와 청년이 같은 눈 높이에서 만나 서로 소통하며 비전 공유자와 그 비전 실현을 위한 운명 공동체로서의 신뢰와 존경, 사랑의 관계가 되고 그 안에서 따뜻한 성장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1대 다수의 일방적인 목회 방식에서 직분자에 대한 실망은 어느 누가 목회를 해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결론은 목회 패러다임을 비전 멘토링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핵심 이슈 5 지나친 헌신 강요
청년들의 핵심 이슈 5번째는 지나친 헌신 강요이고, ARCC가 제시하는 해결 방안은 자발적 헌신을 가능케하는 회복과 안식입니다. 안식을 통하여 청년을 회복시키고 자발적으로 헌신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나친 헌신을 강요하는 이유는 일할 수 있는 청년층 봉사 요원의 절대적 빈곤입니다. 이렇게 청년이 부족하여 한 명이라도 급 투입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의 교회에서 청년에게 안식과 회복을 줄 수 있는 여력이 있을까요?
그러면 어떤 대안이 있을까요? 먼저 이상적인 대안을 마련한 교회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시카고 근교의 윌로 크릭 커뮤니티 교회와 남가주의 새들백 교회는 상당수의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관심 분야 별 봉사를 합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이 모든 분야에서 봉사를 함으로 특정인들에게 헌신을 강요할 필요가 없습니다. 상당수의 성도들이 관심 분야별로 봉사를 하기에 한국교회처럼 헌신자 몇 명이 성가대, 교육부 교사, 또 저녁 예배 참석과 같은 자살 스케줄을 소화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주일 봉사를 강요, 혹은 방치하는 교회는 절대로 건강하지 않습니다. 언젠가 그들은 번아웃 되어 교회에서 아예 아웃 되거나, 훗날 그 헌신의 공을 내세우며 텃세를 부리는 염소가 되기 십상입니다.
대안은 비전 멘토링 방식의 교회 운영입니다. 비전 멘토링 방식의 교회 운영은 우선 각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찾아 주는 것입니다. 그 후에 비전 별로 소그룹을 만들고 비전 멘토를 중심으로 하여 비전 실현을 위한 영적이고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들을 전수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각자 분야의 비전을 추구하도록 교회가 돕는 시스템이 되면 최고의 수혜자가 대학생 청년들이 될 것입니다. 그들은 교회 내에서 비전 분야의 멘토에게 지도를 받음으로 교회는 영적 비전과 직업적 비전을 함께 배우는 소중한 곳이 되고, 소위 교회 중심적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이런 교회가 되면 인적 자원들이 풍요롭게 되고, 비전 분야별로 교회의 각 필요 분야에 섬기는 것은 인턴십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영적으로도 섬기고, 섬기며 전문적 소양도 쌓는 이상적 상황이 되게 될 것입니다. 교회에서 자신의 비전 분야별로 멘토에게 영성과 전문성을 전수받는 차원에서 봉사를 하도록 하면 전혀 다른 헌신을 하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핵심 이슈 6 사회적 이슈에 대한 둔감
핵심 이슈 6번째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둔감이고, 해결방안으로 교회의 공적 책임에 대한 강화 노력 필요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럼 교회의 공적 책임을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까요? 이것도 비전 멘토링 차원에서 접근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교회가 성도들의 비전을 인식해주고, 그 비전의 실현을 위하여 지원해 주는 공동체가 될 때 교회는 거대한 전문가 집단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 실현에 초점을 맞추어 영성과 전문성을 멘토를 통하여 전수받고 집중할 때 다른 누구보다 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될 것입니다. 당연히 영성과 전문성을 전수 받을 때 거기에 공통 분모는 직업적 윤리입니다. 직업적이라 할 때는 전문성을 그리고 윤리는 영성적 가치를 포함합니다. 그렇기에 비전 멘토링을 통하여 영성과 직업적 전문성을 배운 이들은 각 직업 영역에서의 직업 윤리를 세상 기준이 아니라 성경의 기준으로 더 엄격하고, 공존과 공영을 추구하기에 사회에서도 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간 교회의 가르침은 직업 윤리 보다는 도덕적 윤리를 개인적으로 강조했기에 그것의 사회적 영역에서 모범적 시민이 되면서 천국 시민이 되는 연결성이 약했습니다. 그러나 비전과 비전 영역을 연결시키면 영적 가치는 당연히 사회적, 직업적 윤리로 연결되고 공적 책임이 강조가 될 것입니다.
비전 멘토링 칼럼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 “청년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와 해법 2”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핵심 이슈 3 가지 직분자 모습에 대한 실망, 지나친 헌신 강요, 사회적 이슈에 대한 둔감에 대하여 비전 멘토링 방식의 대안을 제시하였습니다. 모쪼록 교회가 비전 멘토링 방식의 교육과 제자 훈련을 통하여 현 시대적 위기를 극복하고 오히려 세상을 주도해 나가는 권세 있는 곳으로 변화되기를 간절히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