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전 멘토링 칼럼 오늘은 [창조이야기에 대한 혼돈과 정돈 2]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지난 주에 우리는 창세기 1장의 창조이야기에 대하여 사람들이 하는 혼돈스러운 질문과 그 혼돈을 정돈하기 위한 관점7가지중 3가지를 살폈습니다. 오늘은 정돈을 위한 7가지 중 네번째와 다섯번째 관점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넷째는 창조 이야기의 기록 목적 이해하기
다섯째는 하나님 나라의 실체성 이해하기
입니다.
성경 창조이야기에 대한 혼돈에서 벗어나 정돈하려면 창조 이야기의 기록 목적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넷째는 창조 이야기의 기록 목적 이해하기
성경의 창조 이야기의 목적은 무엇일까? 이것을 이해하려면 전체 성경 기록의 목적을 알아야 합니다. 바울 사도의 관점에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영 [경륜, 계획]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 에베소서 3:9
비밀의 경영이라 할 때 경영의 원어는 오이코노미아 οἰκονομία로 집의 청지기적 경영, 관리, 행정을 뜻합니다. 어떤 번역에서는 경륜으로도 번역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비밀스러운 경영, 경륜, 계획은 무엇일까? 그것은 창세기 3장 15절의 예언의 말씀에 관한 것입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 창세기 3:15
사실 성경 전반에 펼쳐지는 이야기의 출발점은 위에서 말씀드린 창세기 3장 15절입니다. 성경은 이 예언이 어떻게 실현되는 지를 두 축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첫 축은 구약 창세기 3장15절에서 선포하신 여인의 후손이신 예수님께서 골고다 십자가에서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시는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 축은 신약 복음서의 그 예수님 이후, 요한계시록 12 장 17절에서 언급되는 여인의 후손들이 옛뱀, 큰 용, 사탄을 대적하여 싸워 이기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이런 중요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인간들을 위하여 하신 창조의 이야기는 아주 짧게 기록하십니다. 대신 인간들과 함께 행하시며 구원을 베푸시는 이야기를 길게 설명하신다.
창조 이야기와 구원 이야기의 비율을 보면
성경의 기록 목적과 하나님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구약 총 39권 929장, 신약 총 27권 260장, 총 1189장 중에
창조는 창세기 1장에, 부수적으로 2장에 짧게 기록할 뿐입니다.
나머지는 구원의 역사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천지창조에 대하여 아무리 잘 알아도
구원받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1:1188의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성경전체는 1189장으로 쓰여져 있는데 어마무시 위대 장엄한 우주창조는 1장 한 장에, 그리고 나머지 1188장에 창세기 3장 15절이 어떻게 실현되는지에 대한 하나님의 경영이 펼쳐진다는 것입니다. 위대한 창조이야기를 1만큼 기록하시므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창조에 관하여 오해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면 왜 보다 자세히 기록하지 않았는가 질문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는 이제 하나님의 의도를 알아야 합니다.
인간이 창조에 대하여는 몰라도 되지만 왜 구원을 받아야 하고,
어떻게 받아야 하고, 받은 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제 다섯번째 성경 창조이야기에 대한 혼돈에서 벗어나 정돈하기 위한 관점을 살피겠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의 실체성을 이해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실체성 이해
성경의 창조 이야기는 전체 하나님 나라의 실체 속에서 이해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인간세계의 논리로 접근하면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의 실체성에 대한 전제가 없으면 성경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깊은 뜻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어찌 알 수 있는가? 그것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정보는 성경에 있습니다. 그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히브리서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
| 히브리서 8:5
모세가 하나님께서 주신 설계도와 재료에 따라 지은 성막이 사실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 (히브리서 8:5)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내포하고 있는 진실은 실로 거대한 것입니다. 이 말은
하늘에 성전이 있다는 말이고,
성전이 있다는 말은 공동체가 있고,
그 공동체가 성전에서 모인다는 것이고,
성전에서 할 일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그런 건축 문화, 모임 문화, 예배 문화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공동체의 문화는 문명을 전제합니다.
인간이 이 땅에서 아무리 금은보화를 가지고 성전을 지어도 이것들은 그림자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뜻을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사람과 그 사람의 그림자의 차이를 생명 과학적인 차원에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그림자는 실체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것이고,
실체와 그림자는 생명성과 기능과 가치에 있어서 비교가 안 됩니다.
이것을 지구 문명에 대입하면
지구 문명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문명을 전제한다는 것이고
하나님 나라의 문명에 근거하여
실체에 대한 그림자 수준으로 지어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문명의 실체는 성경의 모든 곳에 조금씩 언급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간은 지구에서 타락 이후에 죄와 질병 속에서 죽어가지만, 성경 전반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어떻게 그의 사자들을 통하여 병을 고치며, 죽은 사람을 살리고, 바다를 가르며, 바다 위를 걸으며, 바다를 잠잠케 하는지 말해준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문명에 기반을 둔 초과학적 법칙들에 근거합니다.
초과학이라는 말의 정의는
현대 과학에서는 이해를 초월하지만,
물리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초과학적 문명이라 함은 그러한 것이 상식인 문명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적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하늘나라 문명에서는 상식으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기적을 초과학적 문명의 관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민수기에는 아론의 마른 지팡이 (민수기 17:1-8)에서 밤사이에 싹이 나고 열매가 맺혀진 사건을 기록합니다. 한국에서는 700년 전에 말라 비틀어진채 발견된 연꽃 씨앗을 현대 농업기술로 살려내어 꽃을 피운 일이 있었습니다. 700년 전의 것으로 말라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씨앗을 살려내고 꽃까지 피운 것은 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처음 일어나면 기적이 되고
매번 일어나면 상식이 됩니다.
이치를 모르지만, 진리이기에 믿으면 신앙이 되고
이치를 파악하여 진실이기에 믿으면 과학이 됩니다.
초과학적 하나님 나라의 실체성을 예수님을 통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마가복음 5장 39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잔다고 표현하신 죽은 아이를 살리시고, 요한복음 11장은 죽은 지 4일 된 나사로를 살리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죽은 지 3일 만에 스스로 부활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인간에게는 기적이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상식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예수님만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엘리사 선지자는 수넴 여인의 죽은 아들을 살리고 (열왕기하 4:18-37), 베드로 사도는 욥바의 다비다라는 여제자를 살리고 (사도행전 9:36-42), 바울 사도도 유두고라는 청년을 살립니다 (사도행전 20:8).
예수님의 기적이 제자들에게 상식이 되었고
제자들의 기적이 초대교회에 상식으로 되었지만
오늘날 그것을 읽는 인간들은 의심합니다.
천지창조는 이와 같은 하나님 나라의 차원이 다른 초과학적 실체에 근거합니다. 사람들이 모른다고 하나님 나라의 실체성이 약화되지 않습니다.
비전 멘토링 칼럼 지금까지 [창조이야기에 대한 혼돈과 정돈 2]라는 제목으로 창세기 1장의 창조이야기에 대하여 사람들이 하는 창조에 관한 혼돈스러운 질문과 그 혼돈을 정돈하기 위한 관점7가지중 2가지를 살폈습니다. 모쪼록 하나님의 전체적 진리 안에서 창조의 진리도 아시고 확신 가운데 거하시며 자신있게 증거하시는 여러분 모두 되시기를 간구합니다. 샬롬.